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상대로 힘든 하루를 보냈다.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반면 토론토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탈삼진 1개에 그쳤으나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경기 후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만들었지만 1번 타자 조지 스프링어 상대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내주는 등 2안타, 3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시즌 9호포 허용, 4번 보 비셋에게는 2타점과 2안타를 헌납했다. 토론토의 상위 타순에 굴복했다”고 아쉬워했다.
현지에서는 오타니의 몸 상태를 살폈다. MLB.com은 “오타니도 가끔 힘든 날을 보내곤 한다”면서 그 이유로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진 후 약간의 허리 경직 증세 때문인 듯하다”고 전했다.
MLB.com은 “오타니의 평균 구속도 시즌 평균에서 1.6마일 정도 떨어졌다. 오타니는 가벼운 증세라고 하지만 추가 검진을 받을 때까지는 이유를 더 알 수는 없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포심 평균 구속은 97.2마일(약 156.4km)이다. 하지만 이날 95.6마일(약 153.9km)로 다소 떨어졌다.
허리 문제 탓인지 8회에는 대타로 교체되기도 했다. 오타니는 “현재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내일 알 것 같다”고 했다. 구속 저하에 대해서는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었지만 내 힘을 다 쓰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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