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듬고, 부딪히고, 악송구…도미노 수비 불안, 4연패 빠져들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5.27 21: 44

 삼성 라이온즈가 속절없이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선발 투수 수아레즈가 경기 중반 무너졌고, 불펜진도 위기를 막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불안한 수비와 뼈아픈 실책이 있었다.
선발 투수 수아레즈는 3회까지 안타 2개만 맞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1사 후 오지환에게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타자가 잘 쳤다. 

4회말 1사 1루에서 삼성 유격수 오선진, 2루수 김지찬, 중견수 김현준이 LG 박해민의 중전 안타에 볼을 놓치고 있다. 2022.05.27 /jpnews@osen.co.kr

0-1로 뒤진 5회가 아쉬웠다. 잇따라 애매한 안타와 실책으로 위기에 처했다. 1사 후 홍창기의 투수 옆 땅볼 타구를 수아레즈가 달려가 글러브로 잡고서 송구하기 직전 더듬는 바람에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어 박해민의 빗맞은 타구는 중견수와 유격수 그리고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수비수 사이에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유격수가 포구를 시도하려는 순간에 2루수가 유격수와 살짝 부딪혔다. 아무도 잡지 못하고 안타가 됐다.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김지찬이 2루로 송구했는데, 옆으로 빗나가는 바람에 공을 잡은 유격수 오선진의 발이 2루 베이스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주자가 모두 세이프, 2루수 송구 실책이었다.
애매한 안타 2개와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수아레즈는 채은성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0-2가 됐다.
6회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고, 1할 타자 루이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2루에서 송찬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점째 허용했다. 투구 수가 107개, 교체됐다.
구원 투수로 올라온 좌완 박세웅이 좌타 라인 홍창기-박해민-김현수 상대로 각각 안타(1타점)-볼넷-볼넷(밀어내기 1타점)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는 0-5로 벌어졌다. 
/orange@osen.co.kr
5회말 1사 1,2루에서 LG 박해민이 김현수의 2루땅볼에 삼성 김지찬의 송구 실책으로 오선진에 앞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2.05.27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