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 “타투는 그냥 좋아하는 것..10년동안 노래할 수 있어 감사” [인터뷰③]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5.28 14: 27

 과거 SBS '스타킹'에 출연해 10세 발라드 천재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백예린은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믿고 듣는 뮤지션으로 리스너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백예린은 최근 OSEN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 싱글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전했다.
백예린의 이번 타이틀곡 ‘물고기’는 바다를 닮은 넓은 공간감과 독특한 리듬 편곡이 돋보이는 모던록 장르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자아, 그리고 그런 내 옆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메세지 담고 있다.

백예린의 가장 순수하고 편견 없는 마음으로 표현된 앨범이라는 이번 싱글은 백예린이 오랜만에 발매하는 오리지널 한글 앨범인 만큼 더욱 깊은 공감과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믿고듣는 뮤지션’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백예린의 감성’에 열광하고 있는 바, 백예린이 생각하는 백예린의 감성은 무엇일까. 그는 “듣기 편한 음악들이기도 하면서, 가끔 정곡을 찌르는 그런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다행히도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백예린의 음악은 물론 자유롭고 키치한 백예린의 패션 역시 대중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화려하고 과감한 타투로 화제를 모으기도. 신곡 ‘물고기’의 가사에도 타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타투의 의미에 대해 “타투는 저에게 그냥 좋아하는 것이에요.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 둘 새긴 것이고, 하나같이 저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웃음)”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박지민과 듀오 15&로 데뷔한 백예린은 뛰어난 가창력과 개성 넘치는 음색의 보컬로 사랑 받으며 독보적인 솔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느덧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백예린은 “사실 믿기지 않는 게 더 커요”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릴 때 데뷔를 하기도 했고 시간이 너무 훅훅 가버려서 그때 기억이 잘 없거든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이렇게 10년 동안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어요.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겸손하게 노력할게요“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우주를 건너', 'Bye bye my blue’,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등 히트곡은 물론 다양한 가수와의 협업곡으로 많은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장식하고 있는 그는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에 대한 질문에 “영지한테 멋진 곡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리고 외국 아티스트 중에 ‘Bülow’라는 아티스트와 꼭 즐겁게 작업해 보고 싶어요”라고 러브콜을 보내 여러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기대케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뒤의 백예린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결혼도 해서 있으면 좋겠고, 해외여행도 자주 가고 싶어요. 자연이 선물한 많은 명소들을 가고 싶고, 지금 같이 사는 반려견들도 건강하게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솔로 뮤지션으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꿈을 묻자 “재밌고 건강하게 사는 거요! 음악은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할 것 같아요. 근데 가끔 멍청하게도 ‘내일은 뭐 하지? 무엇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지?’ 하는(배부른 고민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질문이 머릿속에 가득 찰 때가 있어요. ‘내가 노래를 하지 않으면 무얼 해야 하지? 뭘 위해서 살지?’ 하는 마음이요. 결국 아티스트로서보단, 그냥 한 사람으로서 삶의 목표를 찾아가는 중이라 부족한 것들을 천천히 채워가면서,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평화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블루바이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