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빈♥' 윤시윤, 어떻게 숨겼어? 사방팔방 '연애중' 고백 ('현재는')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29 07: 03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배다빈과 연애함을 주위 사람들에게 암시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이현재(윤시윤 분)가 현미래(배다빈 분)와의 연애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굴기 시작했다. 
이날 나유나(최예빈 분)는 한경애(김혜옥 분)와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다 "이 결혼 못해요"라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한경애는 왜 우냐며, 자신도 눈물이 난다고 따라 울었다. 이때 등장한 이수재(서범준 분)는 영문도 모른 채 한경애의 날카로운 눈길을 받았다. 나유나는 이수재에게 "어머니한테 말씀드렸다"고 전했고, 한경애도 "나한테 다 얘기했다"고 보탰다. 이수재는 "뭘?"이라고 조심히 물었다.

알고보니 나유나는 왜 이 결혼을 못하겠는지까지는 말하지 않은 상태. 한경애는 그저 나유나가 결혼 전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은 것이라 판단했다. 한경애는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유나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결혼을 못 한다고 하겠냐. 유나한테 잘못했다고 그래라"라며 이수재를 혼냈고 이수재는 이 말에 따라 나유나에게 사과했다. 한경애는 "수재가 사과했으니까 네가 마음 풀어라"라고 위로했지만 나유나는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자신들도 귀가한 한경애와 이수재는 결혼에 시간을 두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수재는 "그러다 형들이 결혼 먼저 하면 어떡하냐"고 조바심을 냈고 한경애는 "그럼 좋은 거지"라며 "결혼 너무 빨리 밀어붙이지 말고 유나한테 생각할 시간을 줘라. 나이도 어린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결혼하는 게 괜찮겠냐. 아무래도 집에서 좋아하지 않는 결혼하려니까 더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어 한경애는 "유나가 너랑 잘 맞는 짝 같아서 결혼해서 행복한 거 보고 싶었다. 너희들이 너무 예뻐서 밀어주려 한 거다. 그런데 첫 단추 잘못 끼우면 다 어긋난다. 유나 잘 달래서 네 편 만드는 게 결혼 생활이다. 엄마 성질나면 무서운 거 알지? 아파트 받을 생각에 난리 치면 내가 다 깽판 칠 거다"라 경고했다. 하는 수 없이 이수재는 나유나를 찾아가 "매일 데리러 가겠다"고 약속, 빵을 보면 기분이 나아진단 말에 가장 맛있다는 빵집을 검색한 후 그곳에 데려갔다. 
한편 이현재는 아침운동 중 현미래를 떠올렸다. 현미래는 지난 데이트에서 이현재에게 서운함을 토로,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몇 시에 출근해요?'라 연락했다. 현미래는 잠을 설쳤다며 이미 출근했다고 알렸고, 이 말에 이현재는 현미래의 사무실로 향했다. 그런 이현재에게 놀란 현미래는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편하게 해요. 생각해보니까 현재 씨한테 감정적으로 부담 많이 준 거 같아요"라고 반성했다.
이현재의 편하다는 말에 현미래는 "일하는 거처럼 보여요. 계획 세우고 목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현재는 “원래 내 성격이기도 하고 미래 씨가 날 불안해하는 거 같으니까”라 해명했다. 현미래는 “처음 봤을 때 구세주 같은 느낌이었어요.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해주고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고. 혼자 좋아했었어요. 고백 먼저 했어요, 차였었죠? 아직도 날 좋아한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라 말한 뒤 “계속 현재 씨에게 직진이었거든요? 이제 조금 뒤로 물러날래요”라고 말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전과 다른 현미래의 온도차에 이현재는 일단 한 발 물러났다. 이현재가 나서자 마자 현미래를 찾은 진수정(박지영 분)은 도시락을 건넸다. 이는 집에서 윤정자(변효정 분)의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챙긴 것. 윤정자는 한숨도 자지 못한 현미래가 걱정된다는 진수정에게 "그럴 줄 알았다. 그런 연애가 잘 되겠냐"며 막말을 해 진수정의 심기를 거슬렀다. 
현미래는 진수정의 음식을 먹으며 “같은 실수 두 번 하고 싶지 않아. 현재 씨한테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거 같아. 엄마 말대로 감정 속도 조절 못해서 너무 빨리 달렸어. 속도 조절하고 싶어”라고 전했고 진수정은 안도했다. 이후 이현재는 최성수(차엽 분)의 연봉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심해준(신동미 분)의 사무실을 찾았다. 
그러나 이때 우연히 현미래가 들어와 이현재는 최성수의 연봉협상을 잊었다. 심해준은 이현재가 싸준 주먹밥을 가리키며 현미래에게 함께 먹자고 권했고 현미래는 고객과 약속이 있다며 거절했다. 그 모습에 이현재는 "누나 나 말할 거 있어. 얘기할게요 미래씨"라고 연애사실을 밝힐 시동을 걸었다. 현미래는 "비밀은 지켜주셔야죠. 의뢰인으로서 드린 말씀이에요 그 얘긴"이라고 거부했다. 이현재는 도망치듯 멀어지는 현미래를 붙잡았다. 
잠시 얘기 좀 하자는 이현재에게 현미래는 "차 마실 시간 없어요. 여기서 얘기하세요"라고 답했다. 이현재는 “호칭 바꾸자. 이제 너라고 할게. 너도 너라고 해”라며 말을 놨다. 당황한 현미래가 아무 말 없자 “타. 나 사무실 들어갈게. 조심해서 운전해"라더니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 "나 존경하지마"라 덧붙여 현미래를 웃게 만들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그날 저녁 이현재는 현미래를 직접 데리러 왔다. 다른 사람 같다는 말에 이현재는 “그런가? 내가 너무 내 끼를 숨겨왔어. 내가 빚지고는 못 사는데 너한테 빚 갚을 게 있더라고”라며 현미래의 단골 옷가게로 향했다. 직원은 남자 고객도 유치했냐고 감탄했고, 이현재는 눈치껏 그런 척을 했다. 이현재는 여자 옷 코너에서 옷을 고른 뒤 “여자 친구 주려고요. 제 여자 친구랑 스타일이 똑같으신데요? 여자 친구랑 같이 입게 골라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물어 달달함을 자아냈다. 
이후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내가 부끄러워? 왜 사람들한테 나 숨겨?"라 궁금해했다. 현미래는 "사람들이 다 알다가 헤어지는 거 자신 없어. 한 번 해봤는데 속으로 삭히느라 뼈가 녹는 줄 알았어"라 털어놨다. 이현재는 밝아 보여 전혀 몰랐다고 답했고 현미래는 "다들 그러잖아. 찡찡대면 사람들이 싫어하니까"라 설명했다. 이현재는 "이제야 좀 대화가 되네. 편하게 생각해서 너무 좋다"라며 기뻐했다. 
이현재는 "내가 너 만나기 전에, 네가 날 만나기 전에 있었던 일들은 다 우리의 일부잖아. 내가 얘기할 때 과거 사람 얘기가 나오는 건 그 사람들이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야. 내게 중요한 건 현재의 너야. 그러니까 과거 얘기도 편하게 하자"고 권했다. 이는 앞서 현미래가 속상해하던 부분을 이현재식으로 풀어낸 것. 이현재는 웃으며 "네가 뒤로 간만큼 내가 앞으로 갈게"라고 약속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현미래는 "그럼 더 뒤로 갈 거야. 겁나니까. 난 아직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야. 그걸 너랑 정식으로 만나면서 알게 됐어"라고 털어놨다. 집에 돌아가는 길, 이현재는 현미래의 말을 떠올리며 한숨을 쉬었다. 이때 이윤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이윤재는 “되게 이상해 감정이. 오늘 만났는데 싸한 거야. 날 얼마나 좋아했는지 아냐? 그런데 갑자기 그래”라고 전달, 이현재는 “갑자기 그럴 리가 있겠어? 쌓였겠지. 이제 차이겠다”라고 놀렸다. 
다음 날 이현재는 심해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냐고 떠봤다. 옷가게 데이트 중 현미래가 말한 것을 캐치한 것. 이현재는 “그 시기에 만났지? 우리 형 모함하던 시기. 최악의 시기에 만난 최악의 남자일 가능성이 높아. 누나 방송 보고 접근한 거 아냐? 늙어서 재산 다 날리면"이라 말을 흐리며 남자가 아는 사람을 소개해 준 적 있냐고 물었다. 심해준은 고개를 저었다. 
이현재는 “안 좋아하거나 숨기고 싶은 사연이 있던 가 둘 중에 하나야. 유부남이야”라고 오해, 심해준은 "그런 사람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때 선작가가 나타나 40대 이상 전문직 남녀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의 출연을 제안했다. 이현재는 선작가의 제안에 심해준을 강력추천하며 “저는 사십이 넘지 않았습니다. 저 여자 친구 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심해준은 놀랐다. 이현재는 그날 김유진 작가에게까지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현재는 현미래와 함께 라이브카페를 찾아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불러주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한편 심해준과 이윤재(오민석 분)은 사랑에 위기를 맞았다. 심해준과 이윤재는 우연히 나유나가 일하는 김밥집을 찾았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이윤재는 "잘못 왔네. 막내 여자친군데 우리 본 거 수재한테 말할 거 아니야. 좀  그렇잖아"라고 말해 심해준을 실망케 했다. 끝까지 나유나와 인사시키지 않는 이윤재의 모습에 심해준은 화가 나 급하게 집으로 돌아갔고, 이윤재는 그저 그가 바쁘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심해준은 기사식당에 자신을 부른 이윤재에 “미안한데 나 그냥 가야 해. 혼자 먹어. 못 온다고 전화하려다 로펌 앞이라 해서 왔어”라고 말하고 떠났다. 심해준을 따라나선 이윤재는 오후에는 할 일이 많다며 저녁에 만나자고 전했다. 심해준은 “할 일이 많으면 할 일 해. 내가 좀 식었어. 썸, 너무 좋은 거 같아. 진짜 부담 하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