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10호 쳤다’ 형은 13호로 응답했다…4600억 MVP와 NL 홈런 공동 선두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5.29 05: 52

 KBO리그에서 동생이 홈런을 쳤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형이 홈런으로 응답했다.
콜로라도의 C.J. 크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콜로라도는 1회초 1사 후 요나단 다자가 우전 안타, 찰리 블랙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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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선 크론은 애런 산체스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78마일 커브가 한가운데로 치기 좋게 떨어지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3호째.
크론은 지난 26일 피츠버그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추가했다. 그러나 크론의 기선 제압 스리런포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는 1회말 곧바로 5점을 내주며 역전당했고, 타격전 끝에 7-13으로 역전패했다.
크론은 한국에서 뛰고 있는 SSG 케빈 크론의 형이다. 케빈은 28일 광주 KIA전에서 6회 이의리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째,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동생의 홈런 소식에 형도 홈런포를 터뜨렸다. 크론은 시즌 13번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0년 보스턴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 시즌 도중 12년 3억65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장기 계약을 한 베츠는 최근 7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17홈런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 28홈런 92타점을 기록한 크론은 올해는 개막 두 달 동안 더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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