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가동했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3루수 선발출장,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6번째 멀티히트에 성공한 김하성은 타율을 2할1푼5리에서 2할2푼2리(135타수 30안타)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 우완 선발 JT 브루베이커를 맞아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초구 몸쪽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94마일(151.3km)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브루베이커의 94.2마일(151.6km) 하이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4회 2사 2루에선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브루베이커의 초구 가운데 몰린 86.8마일(139.7km)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내야를 뚫지 못했다.
6회 두 번째 만루 찬스가 아쉬웠다. 피츠버그 좌완 딜런 피터스를 상대로 1~3구 연속 볼을 얻어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그러나 풀카운트가 된 뒤 6구째 몸쪽 92.9마일(149.5km) 싱커에 3루 내야 뜬공이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 두 번의 만루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난 순간. 샌디에이고는 다음 타자 에릭 호스머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하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은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피츠버그 좌완 앤서비 밴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가운데 높은 95.5마일(153.7km) 포심 패스트볼을 쳤다. 먹힌 타구가 1루를 벗어나 우측으로 떴다. 피츠버그 1루수 마이클 체이비스가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김하성이 빠른 발로 2루까지 갔다. 글러브에 닿지 않아 수비 실책이 아닌 2루타로 기록됐다. 김하성의 시즌 8번째 2루타.
김하성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9회 마무리투수 테일러 로저스가 무너졌다. 2-1 리드 상황에서 올라왔으나 2루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뒤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로저스는 시즌 첫 피홈런과 함께 패전을 안았다.

29승17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32승14패)와 3경기로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19승26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