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유재석 닮은꼴' 개그맨, 택시 감금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 구했다(과거사 재조명)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5.30 05: 02

뷰티 유튜버가 혈액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나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고, '유재석 닮은꼴' 개그맨은 데이트 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을 구하는 선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인기 가수 출신 쇼핑몰 CEO는 뇌종양을 앓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N년 전 연예계 오늘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2021년 5월 30일
유명 뷰티 유튜버 새벽(본명 이정주)이 혈액암(림프종) 투병 끝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향년 30세. 

고(故) 새벽의 사망 소식은 소속사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김은하 대표를 통해 알려졌다. 김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 슬픔과 황망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랜 투병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 용기와 정신 잃지 않을게요. 우리의 새벽, 가는 길 외롭지 않게 기도하겠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슬픈 비보를 전했다. 
고인은 6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2019년 3월 혈액암 투병을 고백했고, 이후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와 삭발한 모습을 공개해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기도 했다.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진은 "나의 연예인 새벽 언니.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훨훨 날아다니길 바라요. 그동안 씩씩하게 잘 이겨내줘서 고마워요. 잊지 않을게요. 사랑해요 새벽"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내비쳤다.
#2020년 5월 30일
혼성 그룹 투투 출신의 황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10년 뇌수막종 입니다 그게 뭔데요? 뇌종양이요"라는 글을 남겨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티비에서 봤던 것처럼 눈 앞이 하얘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울음이 터지진 않았어요. 위치가 절개를 할 수 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 순 없고 사이즈를 줄여놓고 평생 갖고 살면서 관리해야된다 하더군요"라며 "오늘이 또 3년이 되는 검사 날. 10년이 지났고 11차례의 mri를 찍었지만 매번 검사 때마다 십년전 처음 이녀석의 존재를 알았던 그날의 기억은 조금도 흐려지질 않았네요. 감사하게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해요"라며 쌍둥이 아들을 출산하고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다고 털어놨다. 
황혜영은 2014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 2017년 SBS '싱글와이프' 등에서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녀의 고백에 많은 격려와 응원 댓글이 달렸고, 이후 황혜영은 "걱정과 위로, 응원의 댓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쭈우욱 읽어 내려가다보니 또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2018년 5월 30일
이날 '유재석 닮은꼴' 개그맨으로 알려진 한상규가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앞서 경남 창원에서는 한 택시기사가 여자친구 A씨를 태워서 50분간 부산과 창원을 오가며 감금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택시기사가 A씨의 헤어지자는 이별 통보를 받고 벌인 행동이라고.
A씨는 택시가 신호에 멈추자 재빨리 내려서 옆 차로에 있던 한상규 일행의 차에 다가가 도움을 요청했고, 데이트 폭력 현장을 목격한 한상규 측이 경찰에 신고하며 A씨를 구했다.
한상규는 자신의 SNS에 "경찰이 출동하는 과정에 술에 취한 택시기사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며 "잡고 싶었으나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까 봐 도주를 제지하지 않고 택시번호를 적고 여성 분도 충분히 안심시킨 뒤 경찰에 인계했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한상규는 서울예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고,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 출신 유재석의 직속 후배로, 두 사람은 대학까지 동문이다. 데뷔 때부터 유재석과 닮은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한상규는 KBS 2TV '폭소클럽', '일요일은 101%', SBS 라디오 '해피 투데이'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연극 '시크릿', '아메리카노', '아빠는 월남스키부대' '이솝야화' 등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특히 한상규는 당시 남양유업 사회공헌팀 소속인 두근두근 팀을 이끌며 산모들을 위한 자선공연 및 육아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한상규는 이듬해에도 봉사단체 '스마일플러스' 회원인 김수용과 강유미 등과 어린이 보호시설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하면서 선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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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새벽·한상규 SNS, '싱글와이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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