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올해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지난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4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한화는 주말 3연전까지 쓸어담으며 5월 마지막 주를 5승 1패로 마감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이다.
최고의 한 주를 보냈지만 동시에 시즌 최악의 경기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6일 두산전에서 3-24 대패를 당하면서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 타이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경신할 뻔했다. 지난주 한화 마운드는 6경기 동안 무려 40실점을 헌납했다.

마운드가 난타를 당한 한화는 지난주 최다 실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삼성(42실점)이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고 LG(40실점)가 한화와 실점이 같았다. 그렇지만 주간 성적은 완전히 달랐다. 삼성이 1승 5패, LG가 2승 4패를 기록한 반면 한화는 5승 1패로 키움(6승)에 이어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화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은 화끈했던 타격이다. 타선이 48득점을 올리며 지난주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복덩이 이적생이 된 이진영은 6경기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 OPS .965로 강력한 장타력을 보여줬고, 올해 타격 재능이 만개한 김인환은 6경기 타율 4할4푼4리(18타수 8안타) 2홈런 9타점 OPS 1.365 맹타를 휘둘렀다. 박정현은 4경기에서 무려 10안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치열한 최하위 탈출 경쟁을 하고 있는 한화(19승 31패)는 지난주 호성적으로 10위 NC(16승 34패)와의 격차를 3게임차로 벌렸다. 8위 KT(21승 28패)와는 2.5게임차로 이제 10위보다 8위가 더 가까워진 상황이다.
뜨거운 타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둔 한화는 이번주에도 타선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