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야구 웨이취엔 드래곤스에서 활약 중인 전 KIA 타이거즈 투수 드류 가뇽(32)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야구 소식을 주로 다루는 'CPBL 스탯'은 지난 2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화 이글스가 가뇽을 노리고 있다? 웨이취엔 드래곤스 단장은 ET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KBO 모 구단으로부터 가뇽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웨이취엔 드래곤스 단장은 '아직 예비 단계일 뿐 더 이상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CPBL 스탯'은 덧붙였다.

가뇽은 2020년 KIA에서 뛰면서 28경기에 등판해 11승 8패 평균 자책점 4.34를 거뒀다. 하지만 기복 있는 투구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 웨이취엔 드래건스에 입단한 그는 첫해 18경기에서 5승 7패 평균 자책점 3.93을 거뒀고 올 시즌 7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2패 평균 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웨이취엔 드래건스에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키움에서 뛰었던 제이크 브리검과 NC 출신 왕웨이중이 이 팀에서 뛰고 있다.
가뇽의 한화 이적 루머가 나도는 이유는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닉 킹험은 오른쪽 팔뚝 염좌, 라이언 카펜터는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2명 모두 교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카펜터가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가 복귀전에서 3이닝을 잘 던졌지만 이제는 팀을 위한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싶다. 이미 미국에 스카우트팀이 파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 또한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우리도 마냥 기다릴 순 없다"면서 "구단 측에서 이미 스카우트를 파견한 상태"라고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