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스트라이크? 눈 뜨고 당한 김하성, 빠진 볼 2개에 삼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30 06: 1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심판의 황당한 볼 판정에 당했다. 존을 벗어난 공 2개를 바라보다 삼진 아웃됐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경기 연속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기회를 얻은 김하성은 1회 첫 타석 병살타에 이어 3회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회 병살타는 김하성이 직접 타격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러나 3회 루킹 삼진은 말도 안 되는 존에 완전히 당한 수준이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202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헬멧을 벗고 있다. 2022.05.30 /dreamer@osen.co.kr

볼카운트 1B-1S에서 피츠버그 선발 로안지 콘트라레스의 3구째 97.1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으로 벗어났다. 그런데 주심을 맡은 CB 버크너 심판의 손이 올라갔다. 김하성도 잠시 멈칫하다 스트라이크 콜에 당황한 모습.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스탠딩 삼진콜에 당황하며 주심을 바라보고 있다. 2022.05.30 /dreamer@osen.co.kr
이어 4구째 바깥쪽 낮은 볼을 골라내며 2B-2S로 승부를 이어간 김하성. 그러나 콘트라레스의 5구째 바깥쪽 높은 볼을 바라만 보다 물러났다. 존을 확연하게 벗어난 공이었지만 버크너 심판이 또 다시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면서 루킹 삼진이 됐다. 
김하성은 당황했다. 김하성은 허리에 손을 얹고 한참 동안 버크너 심판을 바라봤다. 하지만 볼 판정은 심판의 마지막 고유의 영역으로 비디오 판독 대상도 아니다. 상기된 표정을 지은 김하성은 한동안 타석에 머물다 고개를 내저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가야 했다.
3회 김하성 타석 MLB.com 게임데이
지난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버크너는 자메이카 출신으로 올해 27년차 베테랑 심판이다. 그러나 2003년, 2006년, 2010년 선수들의 설문 조사 결과 최악의 심판으로 선정됐다. 은퇴한 조 웨스트, 앙헬 에르난데스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악의 심판으로 꼽힌다. 김하성도 악명 높은 심판에게 된통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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