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무섭다"던 한서희, "협박이라도 못한 게 한" 법정 폭언[양현석 재판 속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5.30 13: 07

 마약 투약 혐의로 수감된 한서희가 현재 진행중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법정 안에서 상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아 눈길을 끌었다. 한서희는 YG 소속 전 아이돌 가수에게 마약을 갖다주고 함께 투약한 사실을 양 전 대표가 알게 된 후 자신을 불러 협박했다는 등의 주장으로 공익제보자가 됐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 주관으로 열린 양현석 YG 전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에 관한 재판에서 한서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서희는 과거 검찰과 경찰에게 조사를 받을 당시 무서웠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양현석 대표와 대질심문에서 다리를 꼬고 진술을 하거나 팔짱을 끼고 늙은 아저씨라고 말한 사실 등이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이날 재판에서 양현석 대표와 한서희가 서로 친분이 있고 다정하게 주고 받은 문자도 공개 됐다. 이 문자가 공개 된 이후 한서희는 “왜 (양현석 대표를) 두려워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왜 저런 OOO 같은 사람을 두려워했는지 모르겠다. 무서워 할 가치가 없다. 욕이라도 할걸, 협박이라도 못한 것이 한이다”라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서희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비아이는 이 사건으로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해지했으며 지난해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비아이와 마약을 같이 한 한서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약을)판매했다고 하는데 교부한 거다'라는 내용의 주장을 올리기도 했다. (비아이에에게)마약을 갖다줬지만 마약딜러에게 구입한 가격과 같은 값으로 비아이에게 줘서 금전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으니 판매책은 아니라는 식의 논리를 핀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이미 두 차례의 마약 관련 범죄로 죗값을 치렀던 그는 안좋은 과거 때문에 편견을 갖지 말아달라는 뉘앙스의 호소도 곁들였었다.
이후, 공익제보자 신분으로 보호받던 한서희는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투약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 되면서 지난달 징역 1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되서 현재 수감중이다. 한서희는 자신의 재판 과정에서도 법원의 구속 판결이 나오자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을 피워 물의를 빚은 바 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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