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불륜+양육비 미지급=임성훈?..'애로부부' 측 "과도한 추측 자제"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5.30 13: 04

‘애로부부’에 배드파더스 개그맨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제작진이 무분별한 추측을 경계했다.
‘애로부부’ 측은 30일 OSEN에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과도한 추측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28일 방송 이후 누리꾼들의 추측이 쏟아지며 배드파더스 당사자로 임성훈이 지목되고 박성광이 지인이라는 이유로 뜬금없이 비난을 받자 제작진이 나선 것.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남편은 공채 코미디언이다. TV에 나와선 착하고 가정적인 이미지인데 집에 오면 욕하고 물건 집어던지고 하루가 멀다 하고 맞았다. 몸 때리면 멍이 보여 신고할 수 있으니까 머리 쪽으로 많이 때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는 “참을 만큼 참았는데 바람까지 피우더라. 그 여자랑 호텔 가고, 명품관 가서 뭐 사주고. 이 사람과 안 되겠다는 마음에 확실하게 마음을 먹었다"며 자신의 남편은 한때 국민 예능에 출연하기도 한 유명 개그맨이라고 폭로했다. 2000년도 초중반 개그맨을 준비했다고.
사연은 이러했다. 데뷔 이전에 결혼해 이미 임신 상태였던 사연자는 만삭의 몸으로도 남편의 오디션 뒷바라지를 했고, 식당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다. 하지만 남편은 공채 개그맨에 합격한 뒤 여자 스태프와 스킨십 하는 것은 물론 생활비를 주지 않아 사연자를 힘들게 했다.
심지어 남편은 여자 스태프와 바람이 났다. 남편과 여자 스태프는 간통죄 고소만은 피해 달라고 용서를 빌었고, 사연자는 아이 아빠인 점을 고려해 결국 고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편은 급기야 가정폭력까지 일삼았고 매달 양육비 100만 원에 빌려간 돈 8천 만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합의이혼을 했다. 
그후 남편은 전화번호를 바꾸고 4년 동안 잠적해 양육비를 미지급했다. 그 사이 연예계 생활도 관둬 소문을 듣기가 어려웠는데 알고 보니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SNS 마켓으로 큰 돈을 버는 중이었다. 게다가 애를 지우고 만나지 않는다던 여자 스태프와 결혼까지 해 사연자를 충격에 빠뜨렸다.
시간이 흘러 남편이 안 준 양육비가 무려 1억 원에 달했고 양육비 지급 이행명령이 떨어진 만큼 500만 원에 합의하자는 남편의 제안을 사연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승낙했다. 이후 남편은 이후 소득을 속여 양육비 조정재판을 열었고, 양육비를 줄였다. 
이러한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은 들끓었다. 방송에서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개그맨 임성훈이 유력한 당사자로 지목됐다. 관심과 비난이 집중되자 그는 SNS를 돌연 폐쇄해 더 큰 의심을 샀다.
그러나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난 자료가 다 있다. 전처한테 양육비를 한 푼도 주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난 '웃찾사'에 나오지도 않았다. 양육비가 밀린 건 맞지만, 일부 지급했다. 채널A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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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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