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전처 “불륜+폭력+양육비 미지급”vs임성훈 “거짓말”[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05.30 15: 47

‘애로부부’가 유명 개그맨 A씨 전처의 사연을 듣고 A씨가 불륜을 저지르고 가정폭력을 행사한 데다 양육비를 미지급했다는 내용을 재연 배우들이 연기해 방송했다. 방송 후 일부 네티즌이 A씨가 개그맨 임성훈이라고 지목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임성훈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부인하며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채널A, ENA채널이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십수 년째 양육비를 수천만 원이나 미지급하고 있는 연예인 남편을 고발하는 아내의 사연 ‘애로드라마-배드 파더를 공개 수배합니다’가 방송됐다.
‘애로부부’가 A씨 전처의 사연대로 그려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A씨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그의 언행은 잔인했다. 이에 ‘애로부부’ 패널들은 “매장당해야 한다”, “피로 거꾸로 솟는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전처인 사연자는 “남편이 공채 코미디언이다. TV에 나와선 착하고 가정적인 이미지인데 집에 오면 쌍욕에 물건 집어던지고 하루가 멀다 하고 맞았다. 몸 때리면 멍이 보이고 신고할 수 있으니까 머리 쪽으로 많이 때렸다”며 “참을 만큼 참았는데 바람까지 피운다는 게 그 여자랑 호텔 가고, 명품관 가서 뭐 사주고 이 사람과 안 되겠다는 마음에 확실하게 마음을 먹었다”고 전 남편을 공개수배 한다고 했다.
‘애로부부’에서 그려진 사연자의 남편 A씨는 한때 국민 예능에 출연하기도 한 유명 개그맨으로 2000년도 초중반 개그맨을 준비했다. 개그맨 공채에 합격한 후 A씨는 막말을 일삼고 스태프와 불륜까지 저질렀다고. 이를 들킨 A씨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고 전처는 용서했지만 전처를 의부증 환자로 취급하는가 하면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끝내 전처는 A씨가 빌린 8천만원을 갚는다는 조건으로 이혼했지만 4년간 A씨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잠적했다. 전남편은 연예계 활동을 접고 사업으로 대성공해, 최고급 아파트에서 상간녀와 아이까지 두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전남편은 재산 명의를 돌리고, 위장전입 등으로 법망을 피해 간데다 양육비 조정 재판까지 신청해 판사 앞에서 거짓 눈물로 쇼를 펼치며 양육비를 반으로 줄이기까지 했다. 전남편은 “양육법은 '개법'이야. 아무리 네가 노력해도 나는 양육비 십원도 안 줄 거거든. 계속 해봐. 다 네 헛고생이니까”라며 사연자를 모욕했다.
‘애로부부’ 방송만 보면 A씨가 전처에게 한 언행은 충격적이다.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전처에게 잔인했다. 결국 일부 네티즌이 A씨가 누군지 추측했다. ‘애로부부’ 측은 OSEN에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과도한 추측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임성훈을 지목했고 방송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논란이 계속되자 임성훈이 직접 나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임성훈은 한 BJ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난 자료가 다 있다. 전처한테 양육비를 한 푼도 주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난 '웃찾사'에 나오지도 않았다. 양육비가 밀린 건 맞지만, 일부 지급했다. 채널A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고, SNS을 폐쇄한 상태며 그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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