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과 설렘 가득’ LG 1차 지명 조원태, 처음 잠실 홈팬 만나는 날[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2.05.30 16: 39

LG 트윈스 신인 왼손 투수 조원태가 잠실에 떴다.
조원태는 지난 27일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해 유독 신인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만큼 대형 신인이 많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이 올린 선수만 11명. 그중 1차 지명된 KIA 김도영, KT 박영현, 삼성 이재현, SSG 윤태현은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또 한화 1차 지명 문동주도 지난 10일 1군에 합류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LG 조원태. 2022.05.27 /jpnews@osen.co.kr

LG 1차 지명 투수 조원태는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좌투수. 계약금 2억 5000만 원을 받고 입단했다.
1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조원태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착실히 몸을 만들며 퓨처스 리그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5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00
류지현 감독은 “편할 때 1군 경기를 경험하고, 앞으로 선발로 준비할 것이다. 향후 선발 가능성을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LG 조원태. 2022.05.27 /jpnews@osen.co.kr
콜업된 첫째날, 조원태는 긴장과 설렘이 표정에 역력했다.
정우영를 비롯한 선배들은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조원태의 긴장감을 풀어줬고 김윤식은 그라운드에 도열해 국민의례를 가질 때 가슴에 손을 얹으라고 알려주고 중계 카메라의 위치를 설명하기도 했다. 첫 1군 무대의 긴장감을 알고 있는 선배들은 이런 조원태의 모습이 귀여웠는지 연신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었다.
이날 삼성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한 LG. 조원태는 선배들과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고 고개숙여 90도 인사를 건네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입단 동기 허준혁과 그라운드를 나서는 뒷모습에서 1군 무대 첫째날의 들뜸이 느껴졌다.
LG 조원태. 2022.05.29 /jpnews@osen.co.kr
LG 조원태. 2022.05.27 /jpnews@osen.co.kr
LG 조원태. 2022.05.27 /jpnews@osen.co.kr
삼성과의 3연전에서 조원태는 등판하지 않았지만 마지막날 9회 불펜에서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김광삼 코치의 조언을 새겨 들으며.
‘야생마’ 이상훈 선배를 닮고 싶다는 조원태. 1군 데뷔 무대는 잠시 미뤘지만 긴장과 설렘 속 값진 경험을 한 주말 3연전이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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