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타자 체질?’ 푸이그, 5G 연속 안타 행진…8번 타순 타율 .323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31 22: 30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푸이그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4회 1사에서는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현의 내야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원태인의 견제구에 당해 아웃됐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골라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지영이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OSEN DB

키움은 3-2로 승리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로 기대를 모은 푸이그는 아직까지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50경기 타율 2할1푼5리(186타수 40안타) 6홈런 26타점 OPS .681에 불과하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다 보니 타순도 계속 바뀌다가 이제는 8번 타순까지 내려왔다.
부담 없이 편하게 치라는 의미로 8번에 배치된 푸이그는 정말로 부담감이 줄어들었는지 8번 타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율 3할2푼3리(31타수 10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여러 타순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특히 최근 타격감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5경기 동안 7안타 1홈런 8타점을 몰아쳤고 5경기 연속 안타와 2출루 이상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푸이그는 아직 고비를 넘겼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잠실 경기부터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오고 타구 속도도 좋아졌다. 선수 본인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계속 좋아지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괜찮아질 것 같다”라며 푸이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푸이그가 살아난다면 키움 타선에도 더 힘이 붙을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계속해서 8번 타순에 두겠다고 말했지만 키움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푸이그가 ‘공포의 4번타자’가 되는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