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잡는 고영표…"1위 팀이라 긴장하고 던진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31 22: 09

KT 위즈가 선두 SSG 랜더스를 만나 한화 이글스 상대로 받은 충격패를 씻었다. 선발 고영표는 SSG전 강세를 이어 갔다.
KT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4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지난 6일 두산전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후 4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6일 SSG 상대로 8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을 안았던 고영표는 이날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SSG 상대로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로 강했는데, 올해도 자신감을 이어가고 있다.

KT 위즈 선발 고영표. / OSEN DB

경기 후 고영표는 “요증 생각이 많았는 데 단순하게 던져 좋은 결과 이어진 듯하다”면서 SSG 강세에 대해 “SSG는 1등 팀이다. 타선도 강하다. 매번 긴장하고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고영표는 “감독님이 선수단 미팅 때 ‘편하게 하자’고 하셨다. 첫 미팅이었다. 마운드에서 편하게 했다. 상대가 강하지만 인정할 거 인정하고 스트라이크 던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고영표는 이날 1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준혁을 1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고, 유격수가 1루로 빠르게 던져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이후 고영표가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다시 헌납했고, 한유섬에게는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최주환을 1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고영표는 이후 2회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고 3회에는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이후 한유섬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최주환을 3루수 쪽 땅볼, 크론을 1루수 쪽 땅볼로 막으면서 무실점 툭수를 이어 갔다.
타선에서는 2회초 배정대의 투런 지원이 나온 상황. 큰 점수 차는 아니었으나 고영표는 7회까지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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