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 올 시즌 최단 시간 경기가 됐다.
KT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4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SSG 상대로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로 강했는데, 올해도 강세를 이어 갔다.

KT가 2-0으로 앞선 9회말에는 김재윤이 최주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긴장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케빈 크론을 헛스윙 삼진, 대타 추신수를 유격수 쪽 땅볼로 처리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오후 6시 29분에 시작된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50분에 끝났다. 모두 2시간 21분이 걸렸다. 올 시즌 최단 시간 경기다.
종전 최단 시간 경기도 SSG와 KT의 맞대결이었다. 때는 지난달 6일로 수원에서 벌어진 경기였고, 당시 2시간 22분이 소요됐다.
이번 맞대결은 1분 단축됐다. KT 선발 고영표도 잘 던졌고, SSG 선발 윌머 폰트도 7회까지 호투하며 명품 투수전을 만들었다.

특히 폰트는 이날 7이닝 동안 14탈삼진으로 지난해 KBO리그 입성 후 2년 차에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갱신했다. 종전 최다 탈삼진은 12개로 지난해 두 차례 있었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9개였다.
폰트 개인 한 경기 최다 14탈삼진 기록은 KBO리그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가장 마지막에 기록한 2018년 소사 선수 이후로 1468일 만이다.
역대 SSG 외국인 투수 중 한 경기 최다 탈삼진(13개) 기록은 갈아치웠다. 2001년 8월 30일 대전 한화전 에르난데스 이후로 7579일 만에 경신했다.
폰트의 종전 최다 탈삼진 기록(12개)은 지난해 6월 6일 잠실 두산전이다. 당시 폰트는 8이닝 1실점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105구를 기록했다. 그해 7월 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6이닝 4실점 5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03구를 기록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