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8이닝 역투’ 안우진 “완투 아쉽지만 다음에 도전해보겠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01 00: 02

“이런 기회를 잡아야하는데 아쉽다. 다음에는 완투에 도전해보겠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개인 4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에 힘입어 7연승을 질주했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종료 후 키움 선발 안우진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5.31 /ksl0919@osen.co.kr

안우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점수가 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코치님께서 방심하지 말고 이 리드를 지켜야한다고 강조하셨다. 덕분에 나도 마음을 놓지 않고 한타자 한타자 더 집중해서 던질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안우진은 개인 최다이닝 기록을 경신했다. 투구수는 100구로 9회 완투까지 도전해볼 수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8이닝으로 마무리를 했다.
안우진은 “나도 완투를 하고 싶었지만 나도 조금 힘들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8회에도 첫 타자가 나갔는데 운 좋게 병살이 된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만약 9회에도 타자가 출루하면 많이 힘들어질 것 같았다. 코치님도 수고했다고 하셔서 내려왔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서 “이런 기회를 잡아야하는데 아쉽다. 다음에는 완투에 도전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은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대비해 선발투수들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안우진은 오는 6월 1일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내일부터 쉬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한 안우진은 “지금 페이스가 좋기는 하지만 아쉬움은 없다. 길게 보면서 30경기를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잘 쉬고 돌아오면 끝까지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잘 쉬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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