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외인 1선발, 역대 '파이어볼러'들 소환한 'KKKKKKKKKKKKKK'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01 04: 22

SSG 랜더스 ‘외인 1선발’ 윌머 폰트가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기록 하나를 남겼다.
SSG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폰트가 기록을 남겼다.
SSG 외국인 1선발 윌머 폰트는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패(6승)째를 안았다. 비록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지만 자기 할 일은 다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 / OSEN DB

폰트는 7회에 첫 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았고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박경수와 배정대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폰트는 지난해 KBO리그 입성 후 2년 차에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갱신했다. 종전 최다 탈삼진은 12개로 지난해 두 차례 있었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9개였다.
폰트 개인 한 경기 최다 14탈삼진 기록은 KBO리그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가장 마지막에 기록한 2018년 '강속구 외인' 헨리 소사 이후로 1468일 만이다.
역대 SSG 외국인 투수 중 한 경기 최다 탈삼진(13개) 기록은 갈아치웠다. 2001년 8월 30일 대전 한화전 에르난데스 이후로 7579일 만에 경신했다.
폰트의 종전 최다 탈삼진 기록(12개)은 지난해 6월 6일 잠실 두산전이다. 당시 폰트는 8이닝 1실점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105구를 기록했다. 그해 7월 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6이닝 4실점 5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03구를 기록했다.
또한 폰트의 이날 14탈삼진으로 SSG 구단 내에서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은퇴한 전 우완 파이어볼러 엄정욱이 2004년 7월 25일 문학 KIA전에서 14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6519일 만에 폰트가 구단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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