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직접 밝힌 핑클 새 앨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 ('떡그빠')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6.01 07: 01

가수 이효리가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핑클 새 앨범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약칭 떡그빠)' 24회(마지막 회)에서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올해로 벌써 핑클 데뷔 24주년을 맞아 주목받았다. 이에 이효리는 "뭐만 하면 20년이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런데 팬들은 해주는 기쁨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에 오랜 만에 모였는데 유리는 쌍둥이 키우고 있다. 진이는 뉴욕에서 지낸다. 엄청 잘 산다. 남편이 진이를 엄청 사랑해주는 것 같다. 주현이는 지방에서 '레베카' 공연하고 바로 달려왔고 나도 제주도에서 올라 와서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핑클 앨범을 묻는 '떡그빠' MC들에게 "핑클 앨범은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진이도 미국에 있고 유리도 쌍둥이가 크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리나 핑클이지 막상 앨범 내면 차트에 없다. 팬들 만을 위한 것도 좋지만"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지석진은 "이효리가 제주도에 있는 게 낭비"라고 했다. 정작 이효리는 "내가 만약 제주도 안 가고 주구장창 활동했으면 지금의 나도 없다. 그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있어야 한다. 어쨋든 계속 궁금해 하시게끔 내가 유도를 했다. 조용히 살 것 같더니 다음 행보를 궁금해 하시지 않나. 다음 계획은 없다. 데뷔하고 늘 슈퍼스타로 살았지만 그 전까지 힘들게 살았다. 인생이 공평하다고 힘들게 살았던 만큼 편안하게 사는 것일 거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효리는 "제주댁과 슈퍼스타가 너무 달라서 밸런스가 잡힌다. 하나만 있었다면 밸런스가 안 잡혔을 것 같다.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는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산다"라고 강조했다. 
그런 이효리에게도 꿈이 있을까. 이효리는 "또 뭔가 꿈을 바라기엔 미안할 정도로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이게 진심이다. 뭘 꿈이라고 꿈을 품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다. 너무 사랑해주는 남편과 너무 편안한 생활. 아직도 대중도 사랑해주시고, 제주도에서 편안하게 요가하고 최상의 삶을 살고 있어서 꿈을 품기조차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에 이이경은 "이효리의 삶이 아니라 누나의 마인드가 부럽다"라며 감탄했다. 
이효리는 "기본적인 큰 틀은 이런데 살면서 짜증나고 화내다 괜찮아지고 그렇다. 큰 틀이 감사하고 이대로 못 가도 좋고 지금까지로도 좋았고"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광고도 찍기 싫을 때까지 찍어봤다. 이제 광고도 찍기 싫다고 해서 안 찍었다. 한창 채식하고 멋있음에 빠져 있을 때 광고 안 찍는다고 했다. 입이 문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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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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