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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찐이야" 성덕 장희령vs안티 소희정→'별똥별'이 팬을 그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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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성공한 덕후’부터 ‘안티팬’에 이르기까지 ‘별똥별’이 그리는 별의 별 팬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인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연출 이수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져있던 각양각색의 연예계 종사자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며, 연예계를 향한 시청자들의 막연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더욱이 바람 잘날 없는 연예계의 사건 사고를 재기발랄하게 그려내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녹여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가 하면 ‘별똥별’은 연예계 종사자들을 넘어, 스타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인 ‘팬’의 이야기에도 주목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별똥별’ 12회에서는 태성(김영대 분)이 전 매니저이자 안티팬 민규(이한익 분)의 언론 제보로 인해 대형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악성 루머 탓에 업계 퇴출 위기에 놓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처럼 연예계의 빛과 그림자가 그려지는 가운데, 태성의 팬인 다혜(장희령 분)와 태성의 안티인 명희(소희정 분)-민규의 존재가 부각되며 팬 문화의 명암까지 조명하고 있는 것.

이중 ‘성공한 덕후’ 백다혜 캐릭터는 소위 ‘덕질(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며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을 해봤다는 시청자들에게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태성의 팬사인회에서 캐스팅이 돼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상대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성덕 중의 성덕. 

특히 악성 루머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태성을 위한 다혜의 ‘피의 쉴드’가 뜨거운 화제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악플러들과 밤새 키보드 배틀을 벌이고, 소속사에 전달할 고발 자료를 수집하고, 팬클럽 오픈채팅방에서 팬들의 멘탈을 잡아 주다가, ‘우리 오빠’ 걱정에 눈물을 터뜨리고 숟가락으로 냉찜질을 하는 등 ‘찐팬’의 하이퍼리얼리즘을 보여준 것.

그런가 하면 ‘백다혜’로 대변되는 팬의 모습은 ‘별똥별’이 그려내는 연예계 최전선의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층 부각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안티팬들의 공세 속에서 건강하고 성숙한 팬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성덕’ 다혜의 행보와 향후 ‘별똥별’이 그려낼 연예계의 별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은 오는 3일 밤 10시 40분에 13회가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tvN ‘별똥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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