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벤자민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을 앞두고 “흥분된다. 빠른 시차적응 위해 노력하겠다”며 “텍사스에서 뛰면서 알고 있는 선수들 있다. 한국 야구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줘 오게 됐다. KBO리그를 경험한 모든 선수들이 좋게 얘기해줬다”말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벤자민을 연봉 33만 1000달러(약 4억 1000만 원)에 영입했다.

벤자민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5라운드)을 받아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두 시즌 동안 21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1경기 32승 29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선 선발로 7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벤자민은 전형적인 선발 유형의 투수로 제구가 좋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벤자민은 한국에 오기 전 조언도 얻었다. 그는 “정신적인 조언을 많이 받았다. 육체만큼 정신단련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텍사스에서 함께 있던 SSG 추신수도 만났다. 그는 경기 전 추신수를 만나 환영 인사를 받았다.
벤자민은 “추신수는 2020년 메이저리그 단축 시즌 때 함께 뛰었다. 추신수가 ‘건강한게 우선이다. 한국에서 볼 수 있어 매우 반갑고, 놀랍다’라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예전에 텍사스에서 같이 뛰던 선수들 얘기를 주로 했다. 한화 마이크 터크먼하고는 오프시즌 때 훈련을 함께했다. 텍사스 때의 인연인 DJ 피터스(롯데)와 추신수, 양현종(KIA)과 함께 KBO리그에 뛰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단도 벤자민을 환영했다. 벤자민은 “환영해줘서 고맙다. 한국에서의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나는 쿠에바스처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많이 다가와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은 목요일 쯤 익산에서 던지는 걸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60-65개 던졌다. 아직은 50% 정도로 던진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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