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삼성 22세 유격수, 데뷔 첫 타석 안타+호수비 활약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01 21: 47

삼성 라이온즈 이해승(22)이 1군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해승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수비 때 세 차례 땅볼 타구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이해승은 2회초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5구째 투심을 받아쳐 안타를 때려냈다. 4회 2사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에는 삼진을 당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2회초 삼성 선두타자 이해승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6.01 / soul1014@osen.co.kr

수비에서는 유난히 까다로운 타구가 많아 내야안타를 많이 내줬다. 이해승은 그래도 순간적인 재치가 엿보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해승은 이지영의 깊숙한 타구를 잡아냈지만 내야안타가 될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2루주자 푸이그가 3루에서 오버런을 한 것을 놓치지고 3루로 송구를 해 이닝을 끝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72순위) 지명을 받은 이해승은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34경기 3할2리(96타수 29안타) 2홈런 16타점 OPS .779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달 31일 1군으로 콜업돼 8회 유격수 대수비로 들어가면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해승은 이날 김지찬이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데뷔 첫 타석에서는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 요키시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내면서 기분 좋게 첫 선발 출장 경기를 즐겼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해승은 퓨처스리그에서 유격수로 많이 뛰었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지만 내야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작년까지는 타격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고 홈런도 쳤다. 어깨가 강하고 송구가 좋은 유격수라 수비에서는 걱정이 없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훌륭한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해승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해승은 데뷔 첫 1군 선발출장 경기에서 공수양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을 해서 긴장이 많이 됐다. 수비에만 집중하고 실수하지 말자고 마음을 먹은 것이 잘 도니 것 같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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