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다승왕 맞대결 승리한 뷰캐넌 “오늘 경기에 집중했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02 00: 04

“지난 시즌 다승왕은 지나간 성적일 뿐이다. 과거에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삼성은 뷰캐넌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하고 키움전 5연패를 끊었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2.06.01 / soul1014@osen.co.kr

뷰캐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생각보다 많은 안타를 내줬다. 그렇지만 안타를 맞은 것에 비해서는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8일 키움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뷰캐넌은 이번에도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만나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뷰캐넌은 흔들리지 않고 좋은 투구를 하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
“타자들이 요키시 같이 좋은 투수를 상대로 초반부터 3점을 뽑아줬다”라고 말한 뷰캐넌은 “오늘은 최대한 이 3점을 지키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선발투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 다승왕은 지나간 성적일 뿐이다.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뷰캐넌은 이날 스트라이크 비율이 75.3%에 달했다.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뷰캐넌은 “오늘 몸쪽 로케이션이 잘 들어가서 좋은 투구를 하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라며 이날 호투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가 끝나고 팬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받은 뷰캐넌은 “앞으로 단순히 잘했던 외국인선수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좋은 선수, 좋은 동료로 기억이 되고 싶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