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손맛' 볼 브라질...롤러코스터보다 무서울지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02 04: 55

한국 문화를 '진하게' 체험한 브라질 대표팀, 이번에는 '한국 축구'를 맛볼 차례다.
치치(61)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27일과 28일 한국 관광을 마친 브라질 대표팀은 29일을 시작으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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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1일, 지난 29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친 호드리구(21), 비니시우스 주니어(21), 카세미루(30, 이상 레알 마드리드), 알리송 베케르(29), 파비뉴(28, 이상 리버풀)가 합류하며 완전체에 가까워졌다.
고양에서 몸을 푼 브라질 대표팀은 경기를 치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도 적응에 나섰다. 대표팀은 오후 5시 한국 미디어에 훈련을 공개했고 다니 알베스를 필두로 경기장에 얼굴을 비춘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가볍게 공을 돌리며 몸을 풀었다. 
훈련에 앞서 한국 문화를 '진하게' 즐긴 브라질이다. 27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오후 서울 시내 관광에 나섰다. 브라질 선수단은 먼저 서울 남산타워 전망대,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사진] 네이마르 개인 SNS
또한 지난달 30일 브라질 매체 '글로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브라질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내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일 것이다. 다시는 안 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롤러코스터를 타자고 제안한 것은 네이마르다. 그는 '전부 다 즐겨야지! 다 타자!'라고 말했다. 나는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라며 롤러코스터에 대해 설명했다.
마갈량이스는 "롤러코스터가 출발하자 눈을 감고 소리 지르는 일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만약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면 최악의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한국의 짜릿한 롤러코스터에 대한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경험한 브라질, 이제는 한국의 '매운 축구'를 맛볼 차례다. 브라질 대표팀은 최근 치른 11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8승 3무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다운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2018년 9월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부터 지금까지 홈에서 16승 4무를 기록, 홈 2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달 30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시작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항상 선수들도 잘 훈련하면서 맞춰나가고 있다. 팀에 들어오면 훈련하는 시간이 짧다. 그래도 오래 발을 맞춰온 친구들이 있어서 소통하며 잘 맞춰가고 있다. 어느 때보다 가장 긴 소집이다. 이 시간 동안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개선할 부분을 찾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소집의 특별함을 설명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지난달 31일 "한국의 주장은 프리미어리그 23골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도 있고, 보르도 공격수 황의조도 있다. 황의조는 A매치 44경기서 14골을 넣었다. 한국은 젊음과 경험의 조화가 좋은 스쿼드”라고 평가하며 한국이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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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일 공개 훈련 당시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네이마르의 상태에 대해 큰 부상은 아니지만 내일 출전 여부는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 팀 최고 스타인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한국은 브라질에 '매운맛 축구'를 맛보여줄 준비가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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