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전락 '피리 부는 사나이', 22년 몸담은 맨유 떠난다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02 00: 59

[OSEN=고성환 인턴기자] 제시 린가드(30)가 20년간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한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가드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린가드는 이달 말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양측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린가드는 2000년부터 맨유에서 활약했다. 맨유 유스팀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해온 그는 2014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이후 린가드는 점차 주전으로 도약하는가 싶었지만, 부상 탓인지 점점 활약이 사그라들었다. 결국 그는 입지를 잃었고 2019-2020시즌에는 리그 9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린가드는 다음 시즌 웨스트햄 임대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리그 16경기를 소화하며 9골 4도움을 터트렸다. 린가드 특유의 세레머니에서 따온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별명은 더 이상 놀림거리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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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신화를 쓰고 온 린가드지만, 맨유에는 여전히 그의 자리가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367분을 뛰며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린가드의 맨유 커리어는 232경기 35골 21도움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맨유는 린가드와 작별 소식을 전하며 “이 기회를 빌려 그가 지난 20년 넘게 쌓아온 모든 추억에 감사한다. 앞으로의 경력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린가드는 임대 시절 함께했던 웨스트햄을 비롯해 뉴캐슬, 인터 밀란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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