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 안타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이해승이 입단 4년만에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해승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해승은 1회 키움 세 타자의 타구를 모두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신인 못지 않은 수비 실력을 보였다.

그리고 2회초 데뷔 첫 타석에서 키움 외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며 공격에서도 눈도장을 확실히했다.
이해승 수비의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6회 2사 2루 이지영의 내야안타때 타구를 잡은 이해승은 타자 이지영의 주루를 한번 바라본뒤 오버런하며 3루를 지나친 2루 주자 푸이그를 포착했다. 그리고 3루수 오선진에게 재빨리 송구해 신인 답지 않은 침착함과 정확한 판단력을 보였다.
이해승은 인천고 출신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이학주와 함께 2019년 2차 8라운드 전체 72순위 지명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34경기 3할2리(96타수 29안타) 2홈런 16타점 OPS .779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달 31일 1군으로 콜업돼 8회 유격수 대수비로 들어가면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고졸 신인 이재현과 3년차 김지찬의 체력 안배를 틈타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던 이해승. 이날의 활약으로 1군에 자리 잡으며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2.06.02/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