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연속'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 3-1 제압...월드컵 희망 계속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02 05: 40

[OSEN=고성환 인턴기자] 우크라이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는 2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에서 스코틀랜드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는 카타르 월드컵 티켓을 두고 6일 오전 웨일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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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4-1-4-1 포메이션을 택했다. 로만 야렘추크가 원톱으로 나섰고 빅토르 치간코프-올렉산드르 진첸코-루슬란 말리노프스키-안드리 야르몰렌코가 뒤를 받쳤다. 타라스 스테파넨코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고 비탈리 미콜렌코-미콜라 마트비옌코-일리아 자바르니-알렉산더 카라바예프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게오르기 부쉬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스코틀랜드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린던 다이크스-체 아담스가 최전방을 맡았고 존 맥긴이 2선에 나섰다. 앤디 로버트슨-칼럼 맥그리거-빌리 길모어-아론 히키가 허리를 구성했고 리암 쿠퍼-그랜트 핸리-스콧 맥토비니가 최후방을 지켰다. 크레이그 고든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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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7분 야렘추크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고든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야르몰렌코가 수비 진영에서 한 번에 넘어온 말리노프스키의 긴 패스를 받아 수비 라인을 허물었다. 이후 야르몰렌코는 뛰쳐나온 고든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왼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우크라이나가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스코틀랜드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이크스를 빼고 라이언 크리스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이날 두 번째 골 역시 우크라이나의 몫이었다. 후반 3분 야렘추크가 우측에서 올라온 카라바예프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두 골로 벌렸다. 추가골을 뽑아낸 야렘추크는 우크라이나 응원단 앞에서 포효하며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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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1분 부쉬찬 골키퍼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골문 앞 맥긴에게 향했다. 그러나 빈 골문에 시도한 맥긴의 헤더는 골문 옆으로 허망하게 벗어나고 말았다.
몰아치던 스코틀랜드가 한 골 따라갔다. 후반 33분 맥그리거의 슈팅이 지나치게 튀어나온 부쉬찬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우크라이나 수비진이 몸을 날려 걷어내봤지만, 이미 골 라인을 넘어간 뒤였다.
이후 스코틀랜드는 동점을 위해 몰아쳤지만, 고든 골키퍼와 우크라이나 수비진이 몸을 던지며 모두 막아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아르템 도브비크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우크라이나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본선 진출의 감격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선사하고 싶다"던 진첸코의 소망이 한 발짝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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