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 통산 1000이닝 달성…박찬호 이어 '한국인 2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02 08: 1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1000이닝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통산 1000이닝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통산 999⅓이닝으로 1000이닝까지 ⅔이닝을 남겨두고 있었다. 
화이트삭스 1번 A.J. 폴락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시작한 류현진은 앤드류 본을 2루 땅볼, 호세 아브레유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통산 1000이닝을 달성했다.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순간.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덤 엔젤 타석 때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체크 스윙이 아니냐는 제스처를 심판진에게 보내고 있다. 2022.06.02 / dreamer@osen.co.kr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0이닝은 역대 2호 기록이다. 한국인 최초 빅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49)가 1호 기록 달성의 주인공이다. 박ㄹ찬호는 지난 1994년 데뷔 후 2010년을 끝으로 빅리그를 떠나기 전까지 17시즌 통산 1993이닝을 던졌다. 아시아 투수 최다 기록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8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2001년 5월10일 LA 다저스 소속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000이닝을 달성했다. 그해 개인 최다 234이닝 포함 200이닝 시즌만 3번을 보낸 이닝이터였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아브레유 상대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이 공으로 ML 1000이닝 통산 돌파. 2022.06.02
지난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류현진은 2020년부터 토론토로 팀을 옮겨 올해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3년 첫 해 192이닝이 개인 최다 기록. 메이저리그에 오기 전 KBO리그에선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7시즌 통산 1269이닝을 소화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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