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군단'의 베테랑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7)가 작별 인사와 함께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2 피날리시마'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앙헬 디 마리아, 파울로 디발라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유럽과 남미, 두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끼리의 맞대결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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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풋볼 이탈리아'는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아르헨티나전에서 0-3으로 패배한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에 작별 인사를 전했다"라고 알렸다.
경기 종료 후 키엘리니는 "우리는 한 시대의 변화를 바라보고 있으며 우리 선수단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어느덧 37세가 돼 117번째 대표팀 경기를 치른 키엘리니는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전반전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이번 경기가 어려우리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물론 우리는 승리를 원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이 패배가 우리가 과거에 이룬 업적을 없던 일로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어려운 시기를 앞두고 있다는 것을 예상했다. 우리는 한 시대의 변화 앞에 섰으며 난 이탈리아 전체가 대표팀을 지지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대표팀은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엘리니는 지난 4월 "웸블리에서 대표팀과 작별할 것이다. 유로 2020을 우승하며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경험한 곳이다. 좋은 추억을 남기며 아주리에 작별을 고하고 싶다. 6월 열릴 아르헨티나와 친선 경기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일찍이 대표팀 은퇴를 예고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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