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던 황당한 조작 장면이 포착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노르웨이의 한 1부 리그 경기에서 골키퍼가 경기 전 골대 위치를 조절하는 모습이 포착돼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바이킹 FK의 21세 골키퍼 패트릭 군나르손은 지난 5월 26일 노르웨이 1부 리그 함캄과 경기 시작전에 황당 행동을 시도해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군나르손은 경기 시작 전 골대의 위치를 조작했다. 그는 기대는 척 골대의 위치를 최소 15~20cm 정도 옮겨서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여기에 군나르손이 노골적으로 골대를 걷어차며 움직이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군나르손은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단 본인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군나르손은 "나는 그냥 경기 전에 내 루틴을 실행했을 뿐이다. 이렇게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라면서 "그냥 골대를 걷어 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군나르손이 노르웨이에서 꽤나 유명한 악동이라는 것. 그는 과거 지난 11월 경기 중 팀원과 싸워서 양 선수 모두 퇴장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거 행적 때문에 군나르손의 인터뷰는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노르웨이 현지 언론에서는 군나르손이 과거에도 골대 위치를 옮겼다는 폭로가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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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