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무키 베츠(30⋅LA 다저스)는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벌써부터 내셔널리그 MVP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만약 베츠가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면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베츠는 4월 한 달 간 부침을 겪었다. 타율 2할3푼(74타수 17안타) 3홈런 6타점 OPS .73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2020년 12년 3억6500만 달러(약 4566억 원)의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2021년, 타율 2할6푼4리 23홈런 58타점 93득점 OPS .854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MVP 투표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흐름이 올해 초반 다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서 리그 폭격의 페이스를 선보였다. 5월 한 달 동안 28경기 타율 3할4푼2리(114타수 39안타) 12홈런 27타점 OPS 1.157의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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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 경기였던 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도 2-8로 뒤진 9회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6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18홈런에 이은 2위다.
MLB.com은 2일, 현 시점까지의 성적으로 가상의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베츠는 1위표 27장을 얻어 내셔널리그 MVP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10위를 기록한 뒤 후보군 중 맨 앞으로 뛰어나왔다. 베츠는 5월 한 달 동안 사실상 막을 수 없는 성적을 거뒀다. 38경기 27타점 31득점 타율 .342, 출루율 .411, 장타율 .746을 기록했고 월간 12홈런으로 개인 커리어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베츠가 올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할 경우 프랭크 로빈슨 이후 최초로 양대리그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따냈고 1966년 볼티모어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베츠의 수상이 이뤄지면 56년 만의 대업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MVP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으로 예측이 됐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오타니 쇼헤이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