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포수 출장은 좀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타격감이 좋으니 지명타자나 대타로 활용을 할 생각”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민호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달 31일 키움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강민호는 블로킹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결국 지난 1일 경기에서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허삼영 감독은 “강민호는 오늘 검진을 받았다. 무릎에 약간 염승이 있고 물도 조금 차있는 상태다.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부상자 명단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당분간 포수 출장은 좀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타격감이 좋으니 지명타자나 대타로 활용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 1일 경기에서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2점차 리드를 잡은 9회 주자 2명을 내보내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정후-김혜성-송성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은 사실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어제는 담 증세도 있었다. 다른 평범한 투수들이라면 그 위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도 이겨내는 것을 보면 역시 오승환은 대단한 투수다”라고 오승환의 역투를 칭찬했다.
“그 상황에서는 오승환이 아니면 나갈 수 있는 투수가 없었다”라고 말한 허삼영 감독은 “우리들도 다른 카드가 없으니 오승환을 믿고 내는 것이고 오승환도 믿어주는 만큼 해주는 것이 선수의 역할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세이브 상황에서 오승환이 나가는지 묻는 질문에는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