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유방절제술 흉터까지 '남성지' 화보로 정체성 증명 (종합)[Oh!llywood]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6.02 19: 55

유방절제술 흉터따위 감추지 않는다. 파격적인 남성지 화보로 성정체성을 증명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의 이야기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1일 공식 SNS에 한 잡지사와 진행한 화보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에는 엘리엇 페이지가 화이트 칼라 셔츠, 민소매 티, 재킷과 청바지, 하이웨이스트 슈트 팬츠 등 다양한 남성 의류를 스타일링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엘리엇 페이지는 상의 탈의 후 재킷만 입거나, 셔츠 소매를 어깨까지 걷어올리고 단추를 모두 풀어헤치는 등 과감한 상반신 노출로 시선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엘리엇 페이지의 유방절제술 흉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슴까지 길게 늘어트린 목걸이 아래 선명한 흉터와 탄탄한 복근이 엘리엇 페이지의 성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특히 해당 잡지 화보가 국내외 유수의 남성 잡지 E사와 진행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엘리엇 페이지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음에도 '주노', '인셉션' 등 수술 이전 출연했던 작품들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로 여전히 '남성'으로서의 모습이 해외 팬들에게 낯설게 남아있는 상황. 익히 알려진 남성 패션지와 진행한 화보를 통해 그의 성 정체성을 한층 공고하게 강조했다는 평이다. 
엘리엇 페이지 스스로 2020년 12월 성전환 수술을 알리며 "나를 지칭하는 말은 '그'나 '그들'"이라고 밝혔던 바. 선명한 흉터 만큼 확고한 그의 성 정체성이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각인된 모양새다. 
캐나다 출신의 엘리엇 페이지는 1997년 영화 '핏 포니'를 통해 아역 배우로 일찌감치 연기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영화 '주노'와 '인셉션'이 큰 사랑을 받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밖에도 그는 '로마 위드 러브',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최근 작품은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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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엘리엇 페이지 SNS, 에스콰이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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