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우익수, 볼보이에게 공을 선물→허무한 동점 허용 [오!쎈 부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02 21: 04

 롯데 우익수 고승민이 황당한 실책을 저질렀다. 어이없게 동점을 허용했다.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롯데전.
1-2로 뒤진 LG의 7회초 공격, 2사 후 이형종이 서건창 타석에서 대타로 나왔다. 이형종이 김유영 상대로 때린 타구는 우선상으로 향했다. 우익수 고승민이 달려와 잡으려다 글러브에 튕기고 놓쳤다.

스포티비 중계 화면

페어인지 파울인지 애매한 상황이었는데, 1루심은 잠시 후에 페어를 선언했다. 그런데 그 이후가 문제였다.
고승민은 파울 지역에 떨어진 공을 줍고는 파울이라고 판단했는지, 공을 1루 외야 파울지역에 있던 볼보이에게 줘버렸다. 그러고 나서 심판을 보고 아차 싶었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형종은 2루를 지나 멈췄다가 다시 3루로 달려갔다.
류지현 감독이 어필을 하러 나오자, 심판진은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비디오 판독을 하기로 했다. 고승민이 인플레이 상황에서 볼보이에게 공을 주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비디오판독 후 페어는 그대로 인정됐다. 이형종의 타구는 2루타, 그리고 우익수의 실책으로 이형종은 안전 진루권이 주어지면서 득점까지 인정했다.
고승민의 실수로 인해 2-2 동점이 됐다. 롯데는 고승민을 빼고, 장두성을 교체 출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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