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스윕' 김종국 감독 "최형우 추격의 투런포, 분위기 바꾼 계기"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02 22: 18

KIA 타이거즈가 8년 만에 두산 베어스 3연전을 독식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30승(22패) 고지에 올라섰다. KIA의 두산 3연전 스윕은 2014년 6월 20~22일(잠실) 이후 무려 2902일만의 일.
선발 임기영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뒤 전상현-정해영이 뒤를 책임졌다. 전상현은 구원승, 정해영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신고. 역대 최연소(20세 9개월 9일) 개인 통산 50세이브를 달성했다.

KIA 김종국 감독 / OSEN DB

타선에서는 박찬호, 김선빈, 최형우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0-3으로 뒤진 7회 최형우가 추격의 투런포를 날린 뒤 8회 나성범이 동점타, 9회 박찬호가 역전타로 3연전 스윕을 완성 지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임기영이 선발로 나서 긴 이닝을 책임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정말 자신의 몫을 다 해줬다“라며 ”정해영이 최연소 50세이브 달성했다고 하는데 축하하고 계속 성장해주기 바란다“라고 흡족해했다.
타선과 관련해서는 “최형우가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중요한 타이밍에 따라가는 2점 홈런을 날려줬고 이것이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라며 “2사 후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앞으로도 계속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보여주길 희망한다”라고 칭찬했다.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평일인데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원에서도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3일부터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첫날 이의리(KIA)와 배제성(KT)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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