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지 않았다" 우주소녀, 최종우승! 이달소, 준우승에 그쳐 ('퀸덤2')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6.03 00: 56

'퀸덤2' 우주소녀가 우승했다. 
2일 방송된 엠넷 예능 '퀸덤2'에서는 파이널 생방송 경연으로 진행된 가운데 우주소녀가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연은 그랜드마스터인 태연의 설명으로 시작됐다. 태연은 지난 3번의 사전 경연 점수 40,000점에 파이널 경연 점수 60,000점을 더해 최종우승자가 결정된다고 알렸다. 파이널 경연 점수는 사전 경연 동영상 누적 점수 5,000점, 팬스 초이스 5,000점, 컴백 음원 점수 20,000점, 그리고 생방송 투표점수 30,000점으로 이뤄졌다.

파이널 경연 무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전에 앞서 1,2,3차의 경연 점수를 합산한 결과 1위부터 효린, 우주소녀,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이달의 소녀, 케플러가 기록했다. 효린은 "최종 합산까지만 1등 한 것도 감지덕지다. 힘 입어서 마지막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퀸덤2' 방송화면
이어 우주소녀는 "벌써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굉장히 시원섭섭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후회없이 무대하고 내려오겠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밝혀진 컴백 싱글의 음원 순위는 1위부터 이달의 소녀, 우주소녀, 비비지, 케플러, 브레이브걸스, 효린 순이었다. 효린은 속시원하단 듯 제스처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달의 소녀는 "음원 1위는 예상 못했다. 얼떨떨한데 많이 노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여섯 팀 노래 모두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전경연 순위에 이어 컴백 싱글의 음원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한 우주소녀는 "기대를 안했는데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 번호도 2번인데 2번 뽑아주세요"라며 귀엽게 손을 들어보였다. 
이후 파이널 무대가 시작되자 첫번째로 등장한 건 효린이었다. 효린이 준비한 곡은 3년 전 받았다는 'Waka Boom'이란 곡이었다. 효린은 "지금은 그때와 조금 달라져서 수정을 거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랩 부분 지원군으로 이영지를 불러 보기만 해도 숨차는 무대를 완성했다. 
'퀸덤2' 방송화면
두번째로 무대를 꾸민 건 우주소녀였다. 엑시는 "저보다 우주소녀 색깔을 잘 아는 작곡가는 없을 것"이라며 자작곡 'AURA'를 선보였다. 엑시는 "파이널에서는 완전한 우주소녀의 곡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다. 우주소녀를 책으로 쓴다면 'AURA'가 마지막 장이 될 거다. 앞으로 더 다양한 도전의 시작을 이곡으로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케플러는 '퀸덤2'에서의 마지막 무대인 만큼 당당한 자신감을 보여주고싶어했다. 케플러는  'THE GIRLS(can't turn me down)'를 선곡해 여느 때와 같이 독기 어린 무대를 보여주었다. 무대를 보고 브레이브 걸스 유나는 "케플러가 '아가퀸'이 맞냐. 매운맛을 본 것 같다"고 감탄했다. 
다음 무대는 비비지가 꾸몄다. 비비지는 선곡부터 회사와 다른 의견을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비비지가 하고 싶었던 곡은 '여자친구' 시절 마음에 들어했으나 멤버들간의 호불호나 여러 사정 때문에 활동하지 못했던 '환상'이란 노래였다. 이 노래는 '여자친구' 시절 타이틀곡 후보이기도 했다. 비비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수준급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퀸덤2' 방송화면
다섯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이달의 소녀였다. 이들은 신곡 'POSE'를 통해 "기존 걸그룹이 하지 않았던 그런 것들에 도전하면 어떨까 싶었다. 우리가 안 해본 콘셉트이긴 하지만 우리만 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다른 그룹과 색이 겹칠 일은 없다. 완전 차별화된 걸그룹"이라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건 하차 위기까지 겪었던 브레이브걸스였다. 브레이브걸스는 "이젠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을 하고 싶다"며 "무대 위에서 파티를 한다는 느낌으로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관객분들을 모두 기립하게 만들고 싶다"고 기대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서머퀸'의 명성을 되찾고자 여름 분위기의 노래 'Whistle'을 준비했다. 우주소녀 여름은 "'롤린'의 뒤를 이을 곡"이라며 극찬했다.
모두의 무대가 끝나고 최종우승자가 발표됐다. 먼저 우주소녀와 이달의 소녀가 우승 후보로 호명된 가운데 우주소녀 엑시는 "트로피를 보니까 갖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고, 이달의 소녀 하슬 또한 "트로피 너 탐난다"며 애교를 보였다. 파이널 우승은 우주소녀가 가져갔다. 엑시는 결과를 듣자마자 오열했다. 우주소녀 보나 또한 "생각지도 못한 상이라 너무 깜짝 놀랐다.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우주소녀 여름은 "저희를 믿고 기다려 주신 가족분들과 우정(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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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퀸덤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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