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반쪽’ 서현진 “너무 무서워 펑펑 울어” 왜?..이상형 언급까지 (ft.로코퀸)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6.03 06: 54

‘연중 라이브’에서 배우 서현진이 이전보다 살이 더 빠진 비주얼로 등장한 가운데, 최근 안성기와 함께 작업한 영화 '카시오페아'에서 펑펑 울었다는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연중 라이브’에서 서현진이 출연해 영화 '카시오페아'를 소개했다. 
이날 영화 ‘카시오페아’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배우 서현진과 함께 했다. 영화 속에서 서현진은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는 수진 역을 소화했다며, 이 영화는 애틋한 가족애를 그렸다고 소개했다.

서현진에게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기억나는지 묻자 서현진은 “당시 아무 것도 몰라, 우는 장면에서 해맑게 웃기도 했다”며 “나중엔 감독님이 ‘쟤 웃고 있어 어쩌려고 그러냐’고 해, 혼도 안났다, 너무 기가 막히셨던 것 같다”며 비화를 전했다.
신인시절부터 연기인생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5년 전 2007년 신인시절 모습을 공개, 풋풋함이 묻어난 모습이었다.이어 2011년 ‘짝패’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려 MBC 신인상 수상한 모습이 그려지자 서현진은 “나 저때 어렸네 이것만 보인다”며 부끄러워했다.
오래되지 않아도 풋풋하고 뽀송뽀송한 모습. 앳된 모습이라서 그런지 지금과는 사뭇 다르게 얼굴에도 젖살이 보이는 듯 하다. 특히 최근 서현진은 공식 SNS를 통해서도 살이 많이 빠져 다소 야윈 얼굴과 몸매를 드러내 눈길을 끈바 있다. 이는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랭킹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런 일도 있었기에 이전의 통통했던 모습이 더욱 눈길을 사로 잡기도 했다.
계속해 2017년 ‘사랑의 온도’ 때 모습이 공개됐다. 서현진은 “저도 못 보겠다, 진땀이 난다”며 난감, 하필 상대배역인 배우 양세종과 키스신이 그려지자 눈을 가리기도 했다.
MC는 ‘로코 퀸’이라 불리는 서현진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우리나라에 로코퀸이 많다”며 “난 톱3도 아니다 , 내가 아는 톱3는 공효진, 정유미, 김세정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본인이 톱10에 드는지 묻자 “열 명 안에는 들 수 있다”며 유쾌하게 받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처음 ‘로코퀸’ 타이틀에 대해 그는 “처음엔 왜?라는 의문이 약간 들어, 지금은 그저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분위기를 바꿔, 최근 작업한 영화 ‘카시오페아’에 대해 토크를 나눴다.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서현진은 “2년 전부터 봤던 대본, 중반부터 펑펑 울며 봤다”며 “1년이 지나 리딩하니 너무 무서워, 어떻게 연기하지 싶더라, 감독님께 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못하겠다고 울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열심히 잘 해보자고 해 믿고 도전하게 됐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영화 속 명장면에 대한 얘기가 이어졌다. 아버지역의 안성기 앞에서 알츠하이머(치매) 진단을 받는 장면이 그려지자 서현진은 “충격받은 감정을 토해낸 장면, ‘나 열심히 살았지’란 대사가 울컥했다, 나도 정말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라며 이 감정에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촬영하고 놀랐던 장면에 대해선 아빠, 딸과 함께 하는 장면을 꼽은 그는 “아버지는 딸만 쳐다보고 난 엄마가 되니 내 딸만 보고 있더라, 촬영 때는 몰랐다”며 “자식 키우느라 부모 생각 못하고 살지 않나, 나중에 (친엄마에게 말하니) ‘연기하면서 배웠네’라고 하셨다, 영화 덕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봤다”고 답했다.
이어 극 중에서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의 역을 연기한 서현진. 실제로  기억을 잃는 다면, 본인이 반드시 남겨두는 순간을 묻자“우리 집 강아지, 제 이상형다, 애교와 위로를 준다”며 “시더(강아지 이름), 사랑한다”며 손가락 하트를 하는 등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MC는 서현진에게 연기란 어떤 존재인지 묻자 그는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아, 연기는 감정의 배출구”라면서“연기가 책임감이었던 시간을 거쳐서, 지금은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는 즐거움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팬들도 오랜만에 인사라 너무 반가워, 영화 ‘카페오페아’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연식 감독의 신작 '카시오페아'는 6월 1일 극장 개봉했으며, 이 영화에서 능력 있는 변호사에서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점점 아이가 되어가는 극과 극의 감정과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맡은 서현진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했다.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 제작 루스이소니도스, 공동제작 주식회사 프레임 콘텐츠, 배급 트리플픽쳐스, 공동제공 루스이소니도스 주식회사 위지윅 스튜디오)는 변호사, 엄마, 딸로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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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중 라이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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