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 심한 삼성, 3점차 리드도 불안하다" 레전드 해설위원의 일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03 04: 20

"경기력이 굉장히 불안하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삼성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단점으로 꼽았다. 삼성은 2일 현재 25승 27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순철 '순Fe''를 통해 "삼성은 기복이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잘할 때 연승을 기록하지만 못할 때 보면 하위권에 있는 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경기력이 굉장히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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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을 줄이기 위해 계투진을 보강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마찬가지.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5-3으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 불펜은 7회 이승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8회 이재익-홍정우-이상민이 등판해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9회말 김승현이 등판했는데, 1사 후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상대를 압도할 만한 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공격력이 좋은 팀과 상대할 때 3점차 리드도 불안하다. 상대는 그만큼 삼성과의 대결에서 중후반에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부분에서 기복이 있지만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부분이 불펜이다. 이렇게 해서는 전혀 힘을 못 쓴다.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롱릴리프가 추가 실점하지 않아야 타자들도 힘이 나서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하는데 삼성은 이 부분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마무리 오승환 앞에 포진돼야 한다.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상위팀과 경기할 때 특히 공격력이 되는 팀과 대결하면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전력"이라고 지적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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