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세이야가 KBO에서 왔다고?” 美매체 실수에 日 발끈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03 05: 21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28)가 KBO리그에서 뛰었다는 오보에 일본매체가 발끈했다.
미국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 주요 시상 부문의 유력 후보들을 소개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즈키는 신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이 매체는 “스즈키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왔음에도 초반부터 구속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라며 스즈키를 일본타자가 아닌 한국타자로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매체 주니치신문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 괜찮은건가?! 세계 최대 스포츠지가 스즈키 세이야를 한국에서 온 스위치 타자라고 오보”라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어서 “스즈키는 일본 출신 타자지만 뭔가 잘못됐는지 KBO리그에서 온 타자로 잘못 표기됐다”라고 덧붙였다.
스즈키는 올 시즌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4월에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5월에는 20경기 타율 2할1푼1리(71타수 15안타) 7타점 OPS .616으로 고전했다. 현재는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있으며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2할4푼5리(139타수 34안타) 4홈런 21타점 OPS .776을 기록중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스즈키는 OPS가 4월 .934에서 5월 .616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를 볼 때 투수들이 스즈키를 상대하는 법을 파악한 것처럼 보인다. 스즈키는 4월 5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5월에는 한 경기도 멀티히트를 때려내지 못했다. 또한 첫 4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친 이후 4월 18일을 마지막으로 홈런이 없다. 지난달 31일에는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맥켄지 고어가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나갈 기회를 허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스즈키 외에도 맥켄지 고어, 스펜서 스트라이더 등을 유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로 거론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후보에는 제레미 페냐(휴스턴),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조 라이언(미네소타) 등이 꼽혔다.
이밖에 아메리칸리그 MVP에는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이상 에인절스), 애런 저지(양키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내셔널리그 MVP에는 무키 베츠(다저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등이 후보로 언급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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