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장 12회 무승부→잠실 이동, LG 4년차 '외인 에이스' 어깨가 무겁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03 11: 24

선두 SSG 랜더스를 상대해야 하는 LG 트윈스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33)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울 듯하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7차전을 벌인다. 앞서 6경기에서는 2승 4패로 밀리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선두 SSG를 잡아야 한다.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켈리는 9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 OSEN DB

켈리는 직전 등판인 지난달 28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앞서 22일 SSG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벌인 기억도 있다.
LG는 지난 주중 3연전, 부산 원정길에 1승 1패 1무를 기록하고 잠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전날(2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LG는 선발 이민호 이후 진해수, 정우영, 이정용, 고우석, 김진성, 최동환까지 불펜 소모가 컸다.
그리고 부산에서 잠실까지 피곤한 이동을 하게 됐다. 휴식 없이 선두 SSG를 상대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게다가 SSG는 인천 홈 3연전 마지막 날 KT 위즈에 1-14 완패를 당하고 왔다.
이를 악물고 뛸 SSG를 상대해야 한다. 켈리가 버텨줘야 하는 날이다. 더구나 상대 선발은 이반 노바인데, 노바는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5.77으로 기대치보다 실망스러운 내용을 보여주고 있지만 LG전에서는 강했다.
노바는 지난달 22일 LG전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날도 있었다. 또 지난 4월 12일에는 LG를 처음 상대해 7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신고하기도 했다.
팽팽한 선발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켈리가 길게 잘 막아줘야 불펜진도 숨을 고를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외인 에이스’의 어깨가 무거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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