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정 첫 두 자릿수 득점 주인공, 1승 투수 눈물도 닦아줄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03 12: 36

모처럼 화끈하게 터진 KT 타선이 ‘1승 투수’ 배제성에게도 득점 지원을 해줄 수 있을까.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주말 홈에서 한화에 충격 스윕패를 당한 KT는 주중 인천으로 이동해 선두 SSG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5월의 마지막 날 2-1 신승에 이어 6월 2일 12안타-14득점 화력을 앞세워 14-1 대승을 거뒀다. 조용호, 배정대, 김준태 등 무려 3명이 홈런포를 터트렸다.

KT 배제성 / OSEN DB

타선 침묵이 늘 고민이었던 KT의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은 지난달 11일 광주 KIA전(10-5 승리) 이후 23일만의 일이었다. 아울러 KBO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KT는 올 시즌 인천 원정팀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는 주말 3연전 첫날 구단 최초 토종 10승 투수 배제성을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기록은 10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2.97로,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7일 수원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비자책)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배재성은 4월 22일 수원 NC전 이후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부진에 빠진 것도 아니다. 4월 28일 수원 KIA전부터 5월 27일 수원 한화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5월 10일 광주 KIA전에서는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에도 빈손으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올해 KIA에게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3으로 상당히 강했다. 4월 28일 수원에서 6이닝 3실점, 5월 10일 광주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승리는 없었다. 통산 KIA전 성적은 10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61. 전날 14점을 터트린 타선이 1승 투수에게 2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주중 잠실에서 8년 만에 두산전 스윕을 이뤄낸 KIA는 이의리로 상승세를 잇는다. 올해 기록은 10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8일 광주 SSG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17일 사직 KIA전부터 3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인 상황. 다만 올해 KT에게는 5월 11일 광주에서 3이닝 8실점(4자책) 난조로 패전을 당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 백중세다. KT가 4월 26~28일 수원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자 KIA가 5월 10~12일 광주에서 위닝시리즈로 설욕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