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가 아웃 하나 못 잡고 4실점…SD 끝내기 충격패, 김하성 32G 만에 휴식 [S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03 12: 0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믿었던 마무리투수 테일러 로저스가 9회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4실점하며 3점 리드를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4-5로 끝내기 역전패했다. 마무리 로저스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2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30승2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LA 다저스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샌디에이고 투수 타일러 로저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3 / dreamer@osen.co.kr

4-1로 넉넉히 앞서던 9회 생각지도 못한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마무리 올 시즌 22경기에서 2패가 있지만 17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1.64로 위력을 떨치던 로저스가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자멸했다. 
9회말 무사 3루 상황 밀워키 앤드류 맥커친이 끝내기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06.03 / dreamer@osen.co.kr
안타 이후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로저스. 제이스 피터슨에게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샌디에이고는 투수를 나빌 크리스맷으로 급히 교체했지만 달아오른 밀워키 분위기를 잠재우지 못했다. 32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앤드루 맥커친이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밀워키가 5-4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머나야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10경기에서 8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믿었던 로저스가 승리를 날리면서 7경기째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선발 명단에 제외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2.06.03
한편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이날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지난 4월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7일, 32경기 만이자 시즌 7번째 결장. 4월28일 신시내티전부터 최근 31경기(30선발) 연속 출장하면서 지친 몸을 재충전한 김하성은 4일 밀워키전부터 정상 출격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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