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가 내친김에 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구창모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20년 통합 우승의 에이스 구창모는 1년여 동안 자취를 감췄다. 팔뚝 부상이 쉽사리 낫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왼팔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복귀에 박차를 가하던 올해 3월에는 미끄러져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불운에 시달렸다.

결국 복귀 일정은 늦어졌고 지난달 28일 창원 두산전에서 575일 만에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공백이 부색했다. 첫 등판부터 완벽했다.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총 투구수는 80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는데 공백이 무색할 정도였다. 더 이상 아프지 않는 구창모가 있다면 NC도 반등의 동력이 생겼다. 드류 루친스키와 김시훈, 신민혁, 구창모까지 선발진의 틀이 잡히고 있다. 웨스 파슨스도 부상 복귀가 임박했다. 구창모의 합류로 선발진에 안정을 찾고 있고 연승을 달릴 수 있는 힘까지 갖췄다. 구창모는 내친김에 팀의 연승까지 이끌 수 있을까.
한편, 주중 LG와의 3연전 1승1무1패를 기록한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가 마운드에 오른다. 반즈는 올 시즌 12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쳤는데 패전의 멍에를 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