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1 선발투수→DH2 선발타자' 오타니 부진, 빛바랜 77년만의 위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6.03 16: 51

ML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의미있는 역사를 만들었으나 팀의 8연패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에 선발투수와 타자로 나섰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3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맷 카펜터와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홈런을 얻어맞았고, 3회도 애런 저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1-6으로 패하면서 오타니는 4패(3승)째를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45에서 3.99 상승했다. 투타겸업으로 2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5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쳤다. .
1차전 투타겸업에 이어 2차전에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고, 팀은 2차전까지 1-2로 패해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오타니가 더블헤더 경기에서 선발투수에 이어 2차전 선발타자로 나선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45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지미 폭스 이후 77년 만이었다.
일본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77년 만에 위업을 작성했으나 승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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