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빠르면 4일 복귀&벤자민 2군 첫 등판…“다음주 완전체 예상”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03 16: 33

KT 위즈가 인고의 시간 끝 완전체 전력을 눈앞에 두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를 내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개막을 앞둔 지난 3월 말 우측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복귀까지 최소 3~4개월이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 전반기를 뛸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과 함께 이날 KIA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강백호 / KT 위즈 제공

이 감독은 “현재 치는 건 문제없다. 뛰는 게 문제인데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등록 후 상태를 봐서 초반에는 지명타자 또는 중요할 때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백호는 구단을 통해 “3개월만의 실전이라 공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경기 출전하니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배트 중심에 공들이 맞아나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부상 부위도 괜찮고 관리 잘해서 1군 복귀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웨스 벤자민 / KT 위즈 제공
새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도 같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70구를 소화했다. 이 감독은 “직구 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고 들었다. 구위는 다시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 관계자는 합격점을 부여했다. KT 전력분석원은 “공의 스핀이나 수직 무브먼트가 좋다”라고 평가했고, 박승민 퓨처스 투수총괄 코치는 “기본적으로 커맨드는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공을 던질 때 타석에서 팔이 안 보인다는 점이 정말 강점이라 생각한다”라고 장점을 짚었다.
벤자민은 “내 모든 구종을 실험해보고,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라며 “공인구 차이가 있어 구종별로 어떻게 다르게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실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강백호는 빠르면 4일, 벤자민은 오는 7~9일 고척 키움 3연전 출전이 예상된다.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6월 중순쯤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이제 다음 주면 완전체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KT는 이날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장성우(2루수)-김준태(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김병희(1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병호는 좌측 어깨 통증으로 휴식 차 제외. 선발투수는 배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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