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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차' 이효리 "♥이상순과 뽀뽀, 감흥 없다..키스는 싫어"('서울체크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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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서울체크인'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함께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3일 오후 TVING(티빙)에서는 '서울체크인' 7화가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는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나는 첫날 목이 좀 아프길래 코로나일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진짜 아프더라. 목이 아파서 이겨내려고 와인을 한병 마셨다. 한잔 마시니까 목이 덜 아파. 그래서 한 병을 원샷해버렸다. 그리고 그날부터 죽은거다. 다음날 안되겠다 싶어서 가 봤더니.. 건강을 과신하면 안된다"며 "코로나 걸리고 입맛이 이상해진다고 하지 않냐. 나는 신맛, 매운맛 그런 강한맛이 약하게 느껴져서 엄청 썩은 김치 있지 않나. 셔서 못먹는. 그걸 혼자 퍼먹었다. 그걸로 삼시세끼를 먹었다"고 코로나19 확진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후 이효리가 향한 곳은 오이스터 전문 바였다. 먼저 주문을 하고 있는 이효리에게 누군가 다가와 "혼자 오셨어요?"라고 말을 걸었고, 그는 다름아닌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었다.

이효리는 "오빠. 뒤에 꽃 숨긴거 뭐야? 내놔"라고 말했고, 이상순은 미리 준비해온 꽃다발을 건네며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왜 이렇게 빈약하게 사왔냐. 꽃다발을 크게 풍성하게 해와야지. 급조해온거 아니냐"고 의심했고, 이상순은 "의미 있는 거다. 리시안셔스라고 변치않는 사랑. 장미는 사랑과 열정. 이건 조팝나무라고 하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효리는 "얼마만에 받는거냐. 빈약하긴 하지만 고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상순은 "오랜만에 서울에서 만나니까 좋다.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왔냐"고 말했고, 이효리는 "봄처녀 컨셉이다. 이런거 입은거 오랜만에 봤지? 지혜(스타일리스트)가 여기를 옷핀으로 막으려고 하길래 오늘은 내버려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상순은 "뭐하고 왔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오늘 사진전 장소 보고.."라며 "오빠는 왜 개들 안보고 돌아다니고 있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상순은 "나도 일있어서 바쁘다. 비즈니스때문에"라며 "이런데 오는거 진짜 오랜만이다. 제주에서 말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나 오늘 일찍 일어나서 오빠 옷을 사려고 아울렛 갔다. 근데 마땅한게 없어서 내거만 샀다"며 새로 산 귀걸이를 자랑했고, 이상순은 "귀걸이 이렇게 큰거하는거 오랜만에 본다"며 "너무 예쁘다. 여보. 너무 예쁘다 오늘"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저리 가라"며 "이 귀걸이는 오빠한테 잘보이려고 산거 아니다. 예뻐서 산거다. 근데 오늘 룩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흐뭇해했다.

특히 이효리는 "사진전 하려고 옛날 결혼식 사진을 봤는데 젊더라"라고 과거를 추억했다. 이상순은 "그렇지. 그게 언제야. 10년 됐잖아"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젊고 서로에 대한 설렘이 아직 얼굴에 남아있다"고 그리워했다.

이를 들은 이상순은 "지금은 (설렘이) 없냐"고 추궁했고, 이효리는 "설레는건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상순은 "왜 그래 여보? 난 볼때마다 설레"라고 말하더니 "내가 오늘 사진 하나 찍어줄까? 오늘 예쁘니까 찍어줘야겠다. 요즘 내가 필름카메라 좀 찍고 있다"며 필름카메라를 꺼내 이효리를 찍어주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평소엔 찍어주지도 않더나. 사진 찍어주는 자체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사랑한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오빠는 몇년 전부터 나를 안사랑한거일수도 있다"고 투덜거렸다. 이상순은 "최근 사진 있으면 어떡할거냐"고 억울해 했고, 이효리는 "웃길때, 놀리고싶을 때 밖에 없지 않나. 예쁜 사진 하나도 없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순은 "있다. 찾아줄게"라며 "왜 이렇게 오랜만에 서울와서 혼나는 느낌이지 계속?"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효리는 "그거 알지. 아기들이 코로나걸리면 엄마들이 그냥 같이 자는거. 어차피 걸려라 하고. 근데 오빠는 아주 칼같이 떨어져서 자더라"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상순은 "그래도 첫날엔 같이.."라고 말했지만, 이효리는 "그땐 코로나인지 몰라서 잔거 아니냐"고 타박했다. 이상순은 "안걸린게 다행이지. 네가 아픈데 나까지 아프면 너를 누가 챙겨주냐"고 말했고, 이효리는 "다 이해한다. 머리론 다 이해한다. 근데 잠은 따로자고 내가 썼던 마스크는 왜 쓰고 나갔냐. 테이블 위에다 올려놨는데 없어졌더라"라고 물었다. 이상순은 "그걸 썼으면 잘 챙겨둬라. 마스크가다 섞여있더라"라고 해명했고, 이효리는 "그러니까 남의 마스크 하고 나갈거면 왜 따로잤냐. 우리는 공동운명체란거다. 피하려야 피할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이상순은 "그럼 오늘 홍현희씨 집에서 자는거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그렇다"며 "현희랑 제이쓴은 인스타 보니 뽀뽀하고 아직도 알콩달콩하더라"라고 부러워했다. 이상순은 "우리도 하면 되잖아. 뽀뽀 한번 할까?"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하자 그냥"이라며 곧바로 입맞춤을 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아무 감흥없다. 내 팔에 뽀뽀하는 기분"이라고 말했고, 이상순은 "그건 좀 심하잖아"라고 서운해 했다. 이상순은 "뽀뽀하는건 좋은데.."라고 말했지만, 이효리는 "뽀뽀하는건 좋다. 키스는 싫다. 좀 그렇다"고 받아쳐 이상순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상순은 "싫을것까진 없잖아"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자고 일어났을때, 밥먹고 나서 그때는 싫다"고 답했다. 이상순은 "그때는 나도 안한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근데 옛날에 연애할땐 그때고 뭐고.. 그땐 입냄새도 안났나보다"라고 신기해 했다. 이상순은 "그때랑 시간이 지나서 느낌은 다르지만 지금도 좋은 게 있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그치. 하루하루 정말 좋다. 행복하고"라고 연애 시절과는 또 다른 행복을 전했다.

이에 이상순은 "나는 근데 너랑 서울 오고 여행가고 하고 싶다. 내가 요즘 좋아하는 성수동 가서 카페 돌아다니면서 커피 마시고 이러고 싶다. 근데 그게 어렵다 우리는"이라고 아쉬워했다. 이효리는 "개들이 많아서"라고 공감했고, 이상순은 "개들이 뛰노는거 보면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가끔 그런 생각할때가 있다. 옛날에 순심이랑 구아나만 있을때는.."이라고 회상했다.

이효리는 "그때 새벽에 심야 영화도 봤지 않나"라며 "우리 첫영화가 '써니'였다"고 과거 추억을 꺼냈다. 이상순은 "그때도 거의 심야영화 아니었냐. 그래서 포장마차에서 술먹은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맞다. '이대로 헤어지실거예요? 소주한잔 하실래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순은 "술도 못 먹는 애가. 무슨 용기로 그렇게 마셨을까"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두병마셨지 않냐. 나 꼬시려고"라고 받아쳤다. 이에 이상순은 "맞다. 그래서 넘어왔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적당한 타이밍에 잘 만났다. 더 일찍 만났으면 결혼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상순은 "난 결혼 못할줄 알았다. 근데 너를 만나고 진짜 신기하게 딱 그 생각이 들더라"라며 "너도 그랬다며?"라고 물었다. 이효리는 "응. 난 결혼하고 싶었다. 그게 인연인거다"라며 "소중한 인연을 잘 이어갑시다 여보"라고 말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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