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추격전 끝에 절도범을 잡은 ‘선진시민’ 오선진(삼성 내야수)이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지난달 11일 오선진의 지인이 차량에 있던 가방을 도난 당한 것을 알게 됐고, 동일한 제품을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당근마켓)을 통해 알아 보던 중 비슷한 가방을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구매 의사를 밝히고 판매자를 만나보니 지인이 도난 당한 가방과 너무 유사하다는 것을 알았다. 가방의 출처를 추궁하니 판매자가 당황하며 도망쳤고, 오선진은 200m 정도 뛰어가 판매자를 잡고 경찰서에 인계했다.

경찰서를 통해서 알아 보니 가방은 도난당했던 지인의 가방으로 확인됐다. 판매자는 비슷한 수법으로 절도를 했던 상습 절도범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당 절도범을 잡기 위해 수사 중이던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감사의 의미로 오선진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3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층 로비에서 표창장 수여식이 열렸다. 신동만 대구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오선진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