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또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
SS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7차전에서 1-7 완패를 당했다. 타선도 침묵했지만, 선발 등판한 노바가 또 최악투를 펼쳤다.
사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 날이다. LG 선발은 케이시 켈리였는데 SSG에 강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노바가 LG전에 강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만했다.

노바는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하고 있다. 5월 마지막 등판인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실망스러운 성적표였다. 메이저리그 90승 경력을 갖고 있어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다. 시즌 전까지는 경기 운영 능력도 있어 보였고 구위나 제구가 괜찮았다. 코칭스태프는 노바가 윌머 폰트와 든든한 외인 두 자리를 책임져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잘 하는 날보다 못하는 날이 더 많다. 김원형 감독은 “나이가 있어 구위를 걱정했다. 그런데 구위는 괜찮다. 문제는 제구력이다”라고 우려했다. 제구력에 기대를 했는데 스트라이크에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앞서 LG전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날도 있었다. 지난 4월 12일에는 LG를 처음 상대해 7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신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바는 이날 3회까지만 던지고 조기 강판됐다. 3이닝 동안 6피안타 1탈삼진 4볼넷 7실점(3자책점)으로 애를 먹었고 팀이 0-7로 뒤진 4회부터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SG가 결국 이날 패하면서 노바는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