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시민 3안타’ 삼성, 두산에 8-5 재역전승…3연전 기선 제압 성공 [대구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03 21: 51

삼성이 두산을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8-5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선발 허윤동은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반면 두산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선두 타자 김지찬이 때린 타구가 2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김지찬은 2루에 안착했다. 구자욱은 두산 선발 이영하의 2구째 포크볼을 가볍게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2루에 있던 김지찬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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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피렐라는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석에는 오재일. 구자욱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1사 2루. 오재일의 우전 안타 때 구자욱은 득점에 성공했다. 2-0. 이원석의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누상에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곧이어 오선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김재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득점째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 김재환의 한 방으로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삼성 선발 허윤동의 1구째 직구(142km)를 가볍게 밀어쳐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김인태의 우전 안타와 박계범의 볼넷에 이어 정수빈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 더 따라붙었다. 장승현의 중전 안타로 3-3 승부는 원점. 계속된 1,3루 역전 찬스에서 허경민의 3루 땅볼로 4-3로 앞서갔다.
3-4로 뒤진 삼성의 2회말 공격. 선두 타자 김현준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지찬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3루. 구자욱의 우전 안타 때 3루 주자 김현준은 여유있게 홈인. 4-4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5회 이원석의 볼넷, 오선진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재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4로 다시 앞서갔다. 오선진이 김헌곤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두산 포수 장승현의 악송구로 1사 3루가 됐다. 김헌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기세 오른 삼성은 6회 2사 후 피렐라가 두산 두 번째 투수 윤명준에게서 솔로포를 빼앗았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138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35m. 삼성은 7회 선두 타자 오선진이 두산 두 번째 투수 윤명준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승부를 결정 짓는 한 방이었다.
두산은 9회 박계범의 좌월 솔로포로 1점 더 따라붙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삼성 선발 허윤동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오선진은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포수 김재성은 2타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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